금속
경기 침체 우려와 주요국들의 제조업 지표 부진 영향에 모든 품목이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6월 마킷 제조업 PMI(예비치)는 52.4로 2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56에 못미쳤다. 일본 제조업 PMI도 52.7로 전월(53.3) 보다 하락, 영국과 독일 제조업 PMI도 각각 53.4과 52.0으로 예상치인 53.7과 54를 하회하는 등 주요국들의 제조업 지표가 기준선인 50은 상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고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점이 제조업체들의 불안 심리를 대변해 주었다. 주요국들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물가 불안, 소비에 대한 확신 부족이 이들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 칠레 국영기업이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Codelco사 관련 노조 5.4만명(Codelco사 직원 1.4만명, 하청업체 4만명 추정)이 파업을 시작한지 이틀만에 파업을 종료했다. Ventanas 제련소 폐쇄와 관련해 칠레구리노동자연맹 (FTC)과 정부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함께 논의하기로 합의했으며 Codelco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이슈가 되었던 Ventanas 제련소(40만tpy)는 유독한 이산화황 농도가 기준치 대비 5배 이상 발생해 주변 마을에 피해가 발생하자 정부가 제련소 폐쇄를 결정했고 이에 노조는 파업을 강행했었다.
에너지
WTI(7월)는 EU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게 EU가입 후보국 지위 부여를 결정한 영향과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1.8% 하락 마감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대한 EU 가입 후보국 지위 부여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러시아 침공 120일만에 EU 후보국 지위를 획득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주 특별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EU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EU에게 행정적, 경제적, 군사적 원조를 받을 수 있는 명분이 생겼으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종료 이후에도 향후 러시아의 추가적인 침공을 막아줄 일종의 ‘법적 방호막’을 확보한 셈이다. 다만 EU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던 크로아티아는 정식 가입 승인까지 10년가량 걸렸고 터키,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는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십수 년째 가입 협상이 진행 중이다. 향후 우크라이나는 EU법을 수용하고 이행할 능력이 있는지 검증받고 사법, 행정, 경제 등에서 가입에 필요한 기준에 맞춰 개혁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또한 후보국 지위를 획득한 이후에 가입 협상은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 후에 가능하며 정회원국 가입 최종 승인은 모든 EU 회원국 개별 정부와 의회 EU집행위, 유럽의회의 비준이 필요한 만큼 최소 수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농산물
옥수수(12월): 미 콘벨트 지역의 날씨 개선과 남미 지역의 비소식이 수율 개선 기대를 높였고 주간 미국 에탄올 생산량이 105만bpd로 전주보다 소폭 감소한 영향에 조정
대두(11월): 대두유와 대두박 가격 하락과 미 중서부 지역의 강수량은 예년보다 적지만 적정 온도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
밀(9월): 흑해 지역 신규 계약 체결 소식이 부재한 가운데, 중국내 곡물 가격 하락과 러시아산 밀 가격 하락 영향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