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중국 부동산 침체 우려와 위험회피 분위기에 하락 마감했다. 5월 중국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7% 하락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선도시 가격이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나 2선(-0.1%)과 3선(-0.3%) 도시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공급 차질과 수요가 다소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작년 대비로도 0.1% 하락해 2015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해 수요에 대한 불안을 높였다. 현재 중국 정부가 다양한 부양책(구매 제한 완화, 대출 규제 완화, 모기지 금리 인하 등)을 통해 부동산 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이미 높아진 부동산 관련 자재값과 부진한 수요로 부진한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경기 침체 우려가 반영된 점도 비철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 이후 다른 주요국들의 도미노 금리 인상이 이어졌다. 영국 0.25%p 인상으로 기준 금리가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위스도 15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등 연준의 긴축 행보에 즉각 반응했다. 미국 30년 모기지 금리도 한 주만에 0.55%p 급등한 5.78%로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5월 미국 신규 주택 착공도 전월 대비 14.4% 감소한 154만채(연율화)로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리: 미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요처인 미국과 중국 부동산 침체 우려와 주요국들의 물가 대응을 위한 발빠른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며 구리를 비롯한 전반적인 품목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Codelco사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부각된 점은 하단을 지지했다.
에너지
WTI(7월)는 EU 주요국 정상들의 우크라이나 방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란 제재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 전일 숄츠 독일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폴란드에서 열차로 키이우를 방문했다. 그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유럽연합 가입 후보국 지위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향후 정규 회원국이 되기 위한 로드맵이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지속적인 무기 공급을 통해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23일과 24일 EU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하면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으로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고 정식 가입(보통 수년 소요)을 위한 본격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EU 가입후보국 지위를 계속해서 요구해 왔는데 부여받을 경우 EU로부터 일정한 군사, 재정, 행정,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란 핵합의 재개에 대한 논의가 부재한 상황에서 미 재무부는 이란산 석유제품 수출에 기여한 이란, 홍콩, 중국, 그리고 UAE 기업 9곳에 제재를 가했다. 이번 미 재무부의 행보는 이란에 대한 핵합의 복귀 압박의 일환으로 해석되나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리비아 사태로 타이트한 현 수급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농산물
옥수수(7월) & 대두(7월): 미국 콘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중국의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 수입 준비 보도에 지지
밀(7월): USDA의 가뭄 monitor에 따르면 미국내 밀 생산지 중 45%가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럽 주요 생산국인 프랑스 역시 가뭄 피해로 수율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