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6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AMD 및 기타 반도체 제조사들, 경제침체 시 수요 파괴 발생 가능성에 직면
- 올해 3분의 1 하락한 AMD 주가
- 리사 수(Lisa Su) 최고경영자, 지난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탄탄한 성장 시나리오 제시
-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위한 검색 업그레이드는 인베스팅프로+
미국의 경제침체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재빠르게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 고성장주를 매도하고 긴 침체기를 잘 견딜 수 있는 가치주를 매수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를 입은 종목 중 하나는 바로 AMD(NASDAQ:AMD)였다.
AMD는 팬데믹 기술주 호황 기간 동안 가장 사랑받은 반도체 종목으로, 2021년에는 주가가 50% 올랐다. 그러나 2022년 들어서는 주가 3분의 1 정도가 하락했으며 금요일 종가는 94.82달러였다.
그러나 가파른 AMD 주가 하락을 확인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이제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의아해하고 있다.
현재의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AMD 주가가 단기적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힘들다. 전반적으로 반도체 제조사들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올 하반기 경기침체 진입 시 수요 파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경기침체 가능성은 지난주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었다는 점이 나타나면서 더욱 높아졌다. 올해 금리인상 환경 그리고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그에 따른 과대 재고 압박 가능성으로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Philadelphia Semiconductor Index)는 올해 들어 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S&P 500 지수는 18% 하락했다.
강력한 매출 전망
지금까지 AMD 경영진은 반도체 수요를 둔화시키는 적대적인 거시적 환경의 영향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지난달 초 AMD 측은 현재 분기에 대한 강력한 매출 전망을 내놓았고, 가장 수익성이 좋은 데이터센터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임을 제시했다.
AMD에서는 2분기 매출을 65억 달러로 예측하고 있고,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60억 3천 달러보다 높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에서는 사이클이 쉽게 뒤집힐 수 있다.
AMD보다 3주 늦게 최근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 엔비디아(NASDAQ:NVDA),는 실망스러운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았고, 중국의 공급망 문제 및 우크라이나 전쟁을 원인으로 꼽았다. 미국 최대 반도체 제조사이자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공급하는 핵심 업체인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계에서 선도 종목이다.
경기침체 시 급격하게 둔화될 수 있는 수요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월가 애널리스트는 AMD에 대한 장기적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올해 AMD의 연간성장률은 20%로 자일링스(Xilinx) 인수에 힘입은 탄탄한 성장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월가의 AMD 강세 전망
AMD의 총 마진은 새로운 제품군에 힘입어 57% 이상, 영업비용은 23~24% 정도로 예상된다. 또한 AMD의 영업마진은 마진 및 수익성 개선으로 30% 중반 범위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AMD 투자자의 날 행사 이후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토시야 하리(Toshiya Hari)는 현재 주가 대비 35% 높은 AMD 목표주가 133달러 및 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AMD의 시장 전망 그리고 자일링스 및 펜산도 인수를 통한 매출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강력하게 확신하게 되었다.”
“AMD가 거시적 변동성을 피할 수는 없지만 시장수익률 상회 실적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긍정적으로 상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레이먼드 제임스(Raymond James)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카소(Chris Caso) 역시 투자 메모에서 AMD가 곧 인텔의 시장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AMD에 대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현재 80% 이상을 차지하는 인텔의 시장점유율은 설령 인텔이 다른 업체들을 겨우 따라잡더라도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이다. 2024년까지 인텔이 의미 있는 실적 우위를 점하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며, 인텔은 공격적인 로드맵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꽤 높다. 현재 AMD 주가수익비율은 16배이며, 매출이 20%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서 상당히 매력적인 비율로 보인다.”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에서는 AMD를 비중확대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도 98달러에서 140달러로 높였다.
“투자 세계에서는 2가지 오랜 격언이 있다. 하나는 시장 타이밍을 맞출 수 없으니 맞추려고 시도하지 말라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좋은 기업의 주가가 낮아지면 매수하라는 것이다.”
결론
거시적 리스크를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은 AMD 주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필자는 현재의 AMD 약세가 장기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AMD 주식이 작년처럼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수는 없을 것이다. 작년과 지금은 글로벌 경제 상황이 완전히 다른 궤적에 있기 때문이다.
***
다음 투자 아이디어를 얻고 싶으신가요? 전문 데이터, 분석 도구 그리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인베스팅프로+를 활용해 보세요. 13만 5천여 개 종목을 검색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목 또는 가장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