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6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투자자와 정책결정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유가는 이미 우려를 반영하면서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 해제, 미국의 강력한 고용 성장,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식판매가격 인상 속에서 수개월래 고점으로 상승했다.
금요일에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는 4월의 8.3% 상승 이후 다지기 신호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8월 5.3% 상승 이후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둔화되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8.2%로 둔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가 3월 초 수준인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미 인플레이션 우려는 하늘을 찌르는 중이다. 지난 3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 제재가 시작되었고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래 최고치에 이르던 시기였다.
월요일(6일) 아시아장(싱가포르 오후 2시 15분 기준)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0.6% 상승해 배럴당 120.44달러를 기록했다. 전장 고점은 121.85달러였고, 올해 들어서 브렌트유는 52% 상승했다.
WTI유는 0.6% 상승한 119.53달러를 기록했다. 전장 고점은 121달러였고 올해 들어서는 57% 상승했다.
지난 일요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업체 아람코(TADAWUL:2222)는 아시아 인도분 아랍경질유 공식판매가격(OSP)의 프리미엄을 6월의 4.40달러보다 높은 6.50달러로 인상했다.
7월 공식판매가격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 제재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주 OPEC+ 회의에서는 7월 및 8월 생산량을 기존 계획보다 50% 높은 일일 64만 8천 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판매가격이 인상되었다.
지난 금요일 이라크에서는 7월 생산량을 일일 458만 배럴로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소재 필립 퓨처스(Phillip Futures)의 원자재 매니저인 압타르 산두(Avtar Sandu)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산유국들이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름 휴가철 수요 및 미국의 탄력적인 고용 시장, 중국의 봉쇄조치 완화로 유가는 상승 지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유가를 하락시킬 수 있는 유일한 요인은 이탈리아 최대 석유회사인 에니(BIT:ENI) 및 스페인 석유회사 렙솔(BME:REP)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로 인한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빠르면 다음 달부터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유럽으로 운송하기 시작한다는 소식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2년 전에 미국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금지되었던 원유를 통한 부채 상환이 재개될 수 있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이에 해당되는 원유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부문 대표인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는 “어느 쪽에서 보더라도 브렌트유 및 WTI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시기만큼 오르고 있다”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베네수엘라와 리비아에서 생산된 원유를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수출한다고 해도 단기적으로는 유가를 낮추기에 충분하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정제마진을 보면 석유 및 디젤유에 대한 수요가 크고, 정제제품 생산 정체도 유가를 지지한다.”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유가는 7개월째 강세 랠리에 진입했고 6주 연속 상승 마감을 기록했으며 다음 목표는 130달러다.
“지난주 매수 가격 행동으로 강력한 강세 모멘텀이 추가로 구축되었고 123달러~124.50달러 및 127달러선을 리테스트할 것이다. 그 이후 랠리가 충분한 지지세를 얻게 되면 130달러까지도 리테스트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스토캐스틱, 상대강도지수, 이동평균 모두 유가의 추가적 상승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에는 114달러가 지지선이 될 것이다. 유가가 111달러 이하로 떨어진다면 랠리에 제동이 걸리고 모멘텀은 조정으로 바뀌면서 100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
변곡점에 있는 금 가격
월요일에 근월물인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1,850달러 영역을 유지하면서 박스권 내에 머물렀다. 애널리스트들은 6월 15일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6월물 금 선물은 0.4% 상승한 1,856.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1.1% 하락했고 지난주 동안에는 0.4% 하락했다.
딕싯은 금 선물 가격이 변곡점에 있으며 1,800달러 및 1,900달러 영역까지 오늘 수도 있다고 했다.
“금 가격은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850달러 이상에서 다지기가 된 이후에는 1,874달러를 리테스트할 수 있고 이런 점은 1,893달러 및 1,903달러를 향하는 촉매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딕싯은 반대의 경우 금 가격이 1,850달러 이하로 하락한다면 1,835달러 및 1,828달러로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게 되면 매도세로 인해 1,815달러 및 1,800달러까지도 바라볼 것”이라고 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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