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전일 미국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적으로 소비자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음에도 생산자 물가에 비해 더디게 반영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가계 소비가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된다. 4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1.1%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기업들의 생산이 확인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4월 조강 생산이 9,278만톤으로 전월 대비 5.1% 증가해 아연 가격을 지지했다. 중국 주요 도시들에 대한 방역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일 평균 생산량은 309만톤으로 3월 285만톤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작년 대비로는 여전히 5.2% 감소한 수치로 4월 누적 생산량도 작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3억 3,615만톤을 기록했다.
에너지
WTI(6월)는 EU의 러시아 금수조치 합의 불발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전일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향후 6개월내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내년 1월까지 석유제품 수입을 중단하는 이른바 6차 제재안 합의가 끝내 무산되었다. 만장일치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EU 제재 특성상,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의 강한 반대가 합의 결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U는 이들 국가들에게 유예기간 부과를 비롯해 일부 면제 등의 옵션으로 설득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에 시장에 반영되어 오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한 우려가 일부 되돌려지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또한 전일 미국 정부가 미 Chevron사에게 베네수엘라 국영기업과 베네수엘라 내 원유 생산 라이선스 협상을 조만간 허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제재 완화 가능성을 높였다. 베네수엘라는 수년 전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국의 제재로 약 200만bpd 가량의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데, 제재 해제시 당장 약 40만bpd 가량의 증산이 가능하며, 연말까지 약 80만bpd 가량의 추가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산물
Corn(7월): 브라질의 옥수수 추수가 80.1%로 작년 73.2%보다 빠른 속도를 보였음에도 미국내 파종이 49% 완료돼 전주 대비 27%p 증가한 점은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Soybean(7월): 대두유와 대두박 가격 상승과 미국내 crushing 수요 증가, 그리고 중국발 수입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
Wheat(7월): 흑해 지역의 신규 거래가 부재했으나 수요가 감소한 것이 아닌 우크라이나 관련 이슈로 수출이 제한된 영향이 크고 미국 봄 밀 파종이 작년 83% 대비 현저하게 낮은 39%를 기록 중인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