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5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금은 1,800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질까? 차트를 보면 떨어질 것 같지만 1,800달러선에서 강력한 매수세가 나타나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금 가격은 4주 연속 하락했다. 직전 3거래일 동안에는 1,700달러 영역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근접하기도 했다.
달러가 20년래 고점을 기록하면서 달러로 계산되는 모든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금 가격도 4월 18일 2,000달러 이후 하락하고 있다. 금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속 원자재 랠리가 나타나면서 3월 8일에는 2,079달러까지 상승했었다.차트 제공: skcharting.com
금이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이자 물가 압박을 헤지하는 역할을 한다면, 금 가격은 1980년대 이후 최고치인 미국 인플레이션이라는 파도 위를 서핑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상승하는 것은 바로 달러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속에서 금 가격, 유가, 증시, 채권이 타격을 입고 있다.
달러 지수는 이번 주에 104.21까지 상승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 위원들이 6월 FOMC 회의에서 0.75%p 금리인상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달러는 상승했다. 금리는 이미 3월과 5월 회의에서 각각 0.25%p, 0.50%p 인상되었다.
만약 연준이 6월 회의에서 0.75%p 금리인상을 시행한다면 1994년 이후 최대 금리인상폭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금 가격이 1,9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던 강세론자들의 희망은 무너질 수 있다. 자본시장 트레이더들은 이미 0.75%p 인상 가능성을 83%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 소재 중개업체 블루라인캐피털(Blue Line Capital)의 수석 시장 전략가 필립 스트레이블(Phillip Streible)은 “0.75%p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한, 달러는 강세를 지속할 것이고, 금 가격은 지금 수준에서 떠다니다가 1,800달러 지지선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0.75%p 대폭 금리인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연준은 이미 올해 그리고 내년에도 중립금리를 달성하기 위한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금 가격은 이미 압박을 받고 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0.75~1.0%이지만 중립금리는 2.0~2.5% 수준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미국 경제는 3.5% 역성장을 보였지만, 2021년에는 5.7% 성장해 1982년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2021년 12월에 전년 대비 5.8% 상승했고 올해 3월에도 6.6% 상승해 1980년대 이후 최고 속도를 유지했다.
또 다른 핵심적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월에 전년 대비 8.5%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8.1% 상승 정도로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치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연준의 목표 인플레이션은 연 2% 수준이고 중립금리 목표도 2.0~2.5% 정도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부문 대표인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는 인플레이션(CPI)이 낮게 나타나면 “연준의 최대 금리인상 기대는 이미 반영된 것이며, 이는 주식과 채권에는 호재이고 달러에는 악재가 된다”고 말했다.
“반면에,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면 연준은 긴축정책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면 주식과 채권에는 악재가 되고 미국 달러에는 호재가 된다.”
제프리 할리는 어떤 경우든 금 가격은 삼각형의 꼭짓점인 1,835달러 바로 위에 있고, 지난 2월 초에는 이 지점에서 2,060달러로 상방 돌파했다고 말했다.
“일일 종가가 1,835.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기술적 차트는 부정적으로 변할 것이다.”
“1,835달러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1,820달러 지지선 및 1,780달러까지도 테스트할 수 있다. 1,780달러가 깨지면 1,700달러까지 깊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금은 100일 이동평균인 1,850달러 및 1,882달러에서 저항선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며칠 동안 휩쏘 트레이딩이 나타날 수 있다.”
DailyFX 플랫폼의 금 전략가인 마이클 부트로스(Michael Boutros)도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지금 수준에서 하방 돌파된다면 1,818/28달러선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여기서 더 하락한다면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극단적으로 타격을 입게 될 것이고, 주간 기준 연 저점 수준인 1,791달러까지도 하락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금 가격이 중간에 약세를 보이더라도 1,88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딕싯은 금 현물 가격 전망에 비춰볼 때 “금은 1,820달러까지 하락할 여지가 있고 1,820달러는 단기적 바닥이다. 여기서 다시 1,850달러 및 100일 단순이동평균인 1,885달러까지 단기적 회복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간 스토캐스틱 지수는 5/3이므로 1,850달러~1,880달러까지 단기 반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딕싯도 금 가격이 전반적 하락세라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중기 추세가 약세로 전환되었으므로 1,850~1,885달러까지 회복 시에는 매도세가 나타나 1,8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취약한 투자 심리가 유지된다면 앞으로 수주 동안 금 가격은 1,760~1,700달러까지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양 방향으로 모멘텀이 존재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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