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4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넷플릭스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일: 4월 19일 화요일 폐장 후
- 매출 예상치: 79억 4천만 달러
- 주당순이익 예상치: 2.92달러
거대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NASDAQ:NFLX)의 최근 분기 실적이 4월 19일 화요일 폐장 후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는 치열한 업계 경쟁과 어려운 거시경제적 환경 속에서 신규 구독자를 끌어들이기 쉽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악재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40% 하락했고, 올해 나스닥 100 상장 기업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측은 3월 31일 종료된 1분기에 단 250만 명의 신규 구독자를 추가한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0년 중 연초 구독자수 증가율이 가장 저조하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지역의 넷플릭스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넷플릭스 구독자수는 100만~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런 상황은 넷플릭스가 팬데믹 기간 엄청난 성장 이후 둔화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준다. 2021년에 넷플릭스는 1,820만 신규 구독자를 추가했는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년 대비 50% 하락한 수준이었다.
지난주 모건스탠리는 투자 메모를 통해 실적 발표를 앞둔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이전 450달러에서 425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넷플릭스가 강력한 매출 및 마진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순구독자수 증가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 밸류이에션이 그 부분까지 확대되지 않았지만, 순구독자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넷플릭스 주식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바클레이스 역시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425달러에서 380달러로 낮추면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다양한 단기 및 장기 모델을 통한 평균 예상 가치에 기반해 넷플릭스는 400만 명의 신규 구독자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넷플릭스가 제시한 가이던스보다는 높지만, 일반적인 1분기 실적에 비해서는 여전히 약세이다.”
심화되는 경쟁
신규 구독자수 성장 모멘텀의 둔화뿐만 아니라, 이제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자랑하는 월트 디즈니(NYSE:DIS)는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지난 3월에 디즈니는 광고가 포함된 디즈니플러스(Disney+) 저가 요금제를 올해 말에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요금제는 미국에서 2022년 말에 시작되고, 2023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구체적인 요금과 출시 시기는 추후 발표 예정이다.
포스트 팬데믹 약세 및 경쟁 심화로 인해 최근 몇 주 동안 넷플릭스에 대한 애널리스트 의견은 분분했다.차트: 인베스팅닷컴
인베스팅닷컴에서 43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는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제시했지만, 20명의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넷플릭스 매수를 추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암울한 단기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주식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매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신규 구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마진 및 현금흐름은 개선될 것이다. 최근 넷플릭스 매도세로 인한 주가는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떨어졌다. 넷플릭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32배로, 5년 평균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2022년 하반기 실적이 강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비중확대 등급을 제시했고 목표주가로는 605달러를 설정했다. 화요일 넷플릭스 종가 341.13달러를 기준으로 JP모건의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77% 높다.
넷플릭스의 추가적인 장기적 성장도 고려할 만한다. 넷플릭스의 성장은 부채에 의존하지 않는다. 수년 동안 콘텐츠 생산을 위해 자금 차입을 해왔으나, 넷플릭스 측은 이제 더 이상 일상적 운영 지원을 위해 외부 자금을 끌어올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결론
넷플릭스의 이번 실적 발표에서 깜짝 호실적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급락 이후 매수 매력이 높아졌다. 팬데믹 호황기 동안 현금을 풍부하게 쌓았고 경쟁력 있는 위치를 차지한 넷플릭스는 다시 성장기로 복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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