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4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천연가스 약세론자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현실이 되었다.
미국 날씨는 평년 대비 과도하게 춥고,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려는 유럽에서는 미국 액화천연가스(LNG)를 향한 엄청난 수요가 존재한다. 이에 헨리허브 천연가스에 대한 쇼트 포지션은 극단적으로 리스크가 높다.
게다가 의미 있는 수준의 천연가스 추가 생산 혹은 대체 연료로의 전환 가능성도 당장은 보이지 않는다. 천연가스 재고 위기는 이번 주에 더욱 심각해지고 있지만 공급 부족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는 거의 없다.
헨리허브 근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달 30% 상승했고 이제 4주 연속 주간 상승 기록을 앞두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은 수요일 장중에 6개월 고점인 6.393달러를 기록한 후 6.029달러로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목요일에는 다시 상승해 6.127달러(미 동부표준시 오전 2시 기준)를 기록했다.
미국 휴스턴 소재 천연가스 시장 컨설팅업체 겔버&어소시에이츠(Gelber &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인 댄 마이어스(Dan Myers)는 수요일에 고객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천연가스의 추가적 상방 움직임에 대한 기술적 저항이 아주 적다”고 전했다.
skcharting.com 최고기술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도 댄 마이어스에 동의했다. 딕싯은 천연가스 일간, 주간, 월간 차트에서 스토캐스틱과 상대강도지수가 모두 강세라고 지적했다.
딕싯은 “어제 가격이 6.394달러를 돌파하지 못했지만, 강력하게 6달러선에 안착했기 때문에 강세론이 약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6.15달러가 유지되는 한, 단기에 6.45달러 및 7달러를 리테스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달러가 하방 돌파된다면 단기적 조정이 촉발되어 5.80~5.50달러 및 5.30달러로 하락할 수 있다.”
성수기 이전 시기(shoulder-season)인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는 일반적으로 천연가스가 3달러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며, 2020년에는 2달러 아래로까지 하락한 적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높은 천연가스 가격과 상방 모멘텀은 원래 비수기에 가까운 지금 시기의 시장을 극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천연가스 가격이 강세인 이유 중 하나는 겨울 이후에도 추위가 완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3월 25일 이전 주에 천연가스 재고가 증가한 이후, 애널리스트들은 예상치 못한 추운 날씨로부터 촉발된 난방 수요로 인해 지난주에는 다시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겔버&어소시에이츠
인베스팅닷컴에서 취합한 애널리스트 의견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국에서 발표할 4월 1일 주간 천연가스 재고 변동은 난방 수요로 인해 260만 입방피트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감소는 2021-2022년 겨울 난방 시즌에서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에는 190억 입방피트 증가했고, 5년(2017~2021년) 평균은 80억 입방피트 증가였다.
3월 25일 이전 주에는 260억 입방피트가 증가(주입)되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가 맞다면, 4월 1일 주간 총 천연가스 재고는 1조 3,890억 입방피트로 감소할 것이다. 이는 5년 평균보다 16.7% 낮고, 전년 동기보다 22% 낮은 수준이다.
레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난방도일(HDD)은 118로 평년보다 추웠다. 30년 평균 난방도일은 102였다.
난방도일(Heating Degree Days: HDDs)은 일평균기온이 기준 온도인 화씨 65도(섭씨 18도)보다 낮은 날들의 일평균기온과 기준 온도의 차를 구하여 매일 누적 합산한 수치로, 가정 및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기상예보를 제공하는 비스포크(Bespoke) 측은 날씨 모델이 4월 중순을 향하면서 다소 떨어졌으며, 이는 서부에서 기압골이 발생하고 중서부 및 동부 지역 기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비스포크는 포털사이트 naturalgasintel.com을 통해 잠시 동안의 찬바람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고, 향후 15일 날씨 전망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약간 따뜻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라니냐 상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 2021년에 비해 더 뜨거운 여름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자문사 튜더 피커링 홀트(Tudor Pickering Holt: TPH)의 애널리스트들은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 둔화세 속에서 수요는 평상시보다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퍼미안 분지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최근 일일 150억 입방피트 신고점에 이르렀지만, 전반적인 공급은 성수기 이전 시기에 대한 TPH 예측 대비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TPH 애널리스트들은 “전반적으로, 탄탄한 수요 속에서 1년 내내 램프 업(ramp-up) 지연 리스크가 있고 수요 파괴는 제한적인 상황이므로, 천연가스 가격의 상향 압박 가능성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은 여러 글로벌 비용 곡선에서 저점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LNG 수출 증가 가능성이 커지면, 2023년 및 그 이후에는 수급 균형이 맞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미국 및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전망은 이미 6달러선이지만 여전히 상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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