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4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메타 플랫폼스 주가 3분의 1 이상 하락 후 일부 투자자들은 저가매수 기회 탐색 중
- 메타 플랫폼스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가치주 수준
- 하지만 주가 반등은 짧게 끝날 수도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스(NASDAQ:FB)의 주가는 올해 초 강력한 매도세로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시 반등하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12% 이상 오르면서 이른바 ‘FAANG 종목’에 속하는 애플(NASDAQ:AAPL), 아마존(NASDAQ:AMZN), 넷플릭스(NASDAQ:NFLX)에 비해 좋은 실적을 보였다.
메타 플랫폼스의 수요일 종가는 223.30달러였다.
메타 플랫폼스 주가는 작년 9월 정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시가총액 5천억 달러가 증발할 만큼 약세를 보였으나, 이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지난번 매도세를 일으킨 주요 촉매 요인은 2월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였다. 당시 메타 플랫폼스의 사용자 기반은 2021년 4분기 이후 성장을 멈춘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주가 급락 덕분에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로 떨어졌고 밸류에이션이 다른 가치주에 비해 저렴해졌다. 비교하자면, 나스닥 100 지수의 평균 PER 비율은 약 26배 정도다. 이런 상황은 메타 플랫폼스 상장 이후 처음이다.
매수 신호일까?
대부분 애널리스트에게는 메타 플랫폼스의 현재 상황이 매수 신호일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거대 기업으로서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보유한 메타 플랫폼스는 수년 동안 엄청난 수익을 창출했고,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가장 북적이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운영함으로서 수익을 이어갈 것이다.
UBS 애널리스트인 로이드 왐슬리(Lloyd Walmsley)는 이번 주 투자 메모에서 인스타그램 릴스의 사용자 참여 개선을 언급하면서 메타 플랫폼스의 목표주가를 이전의 28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목표주가는 수요일 종가 대비 34% 높은 수준이다. 왐슬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인스타그램 뉴스피드의 변화 그리고 릴스 콘텐츠/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사용자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2년 후반 및 2023년에는 수익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기는 분명하지 않지만 릴스의 수익화 개선, 저렴한 밸류에이션, 타겟팅/측정 개선 덕분에 S&P 500보다 최대 9% 높은 3년 평균 PER로 되돌아올 수 있고, S&P 500보다 최대 9% 높은 프리미엄 수준을 보일 것이다."
왐슬리의 이러한 긍정적 전망은 인베스팅닷컴이 실시한 애널리스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매수 의견을 냈으며,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44% 높았다.출처: 인베스팅닷컴
이와 비슷하게, P/E 또는 P/S 비율, 잔존가치 등을 평가하는 여러 금융 모델에 따라 인베스팅프로에서 계산한 메타 플랫폼스의 평균 공정가치는 366.45달러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60% 높은 수준이다.출처: 인베스팅프로
이러한 강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와 그의 팀이 회사를 다시 성장 궤도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점을 경고로서 지적하고 싶다.
메타 플랫폼스의 가장 강력한 악재는 경쟁 심화, 적대적인 규제 환경 그리고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큰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광고주들의 저항 등 핵심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버스 전환 비전도 전혀 가시화되지 않았다. 메타버스 부문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메타버스에 대한 메타 플랫폼스의 야먕을 담고 있는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는 2021년 10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메타 플랫폼스 주가에 대한 압박으로 지속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마크 저커버그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뛰어 넘고 탄탄한 수익을 창출했던 전력이 있다. 필자는 메타 플랫폼스의 새로운 방향성에 믿음이 있는 투자자에게는 메타 플랫폼스가 매수 후 보유하기에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메타 플랫폼스의 신규 사업이 장기적으로는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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