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3월 1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NASDAQ:RIVN)의 주가는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리비안에 큰 신뢰를 보내던 투자자조차도 이제는 리비안의 미래 성공에 대해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텍사스주 어빙에 위치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서 2021년 11월 10일 사상 최대 규모의 IPO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리비안은 지난 4개월 동안 1,2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상실했다.
지난 11월에 투자자들은 리비안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다. 아마존(NASDAQ:AMZN)과 포드(NYSE:F)가 각각 20%, 12%의 리비안 지분을 가지고 있었고, 테슬라(NASDAQ:TSLA)가 지배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대항마가 될 법한 가장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보였다.
그러나 단 4개월이 지난 지금,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340억 달러 규모에 불과하다. 공급망 차질이 가속화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회사 밸류에이션이 타격을 입은 데다 시장 심리는 성장주에 대해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금요일 리비안 종가는 38.05달러로 작년 11월 16일 사상 최고치 대비 79%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 리비안의 4분기 및 2021년 실적 발표에서 리비안이 생산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났다. 리비안 실적은 월가 전망치를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전기차 생산량을 완만한 증가로 예측했다.
리비안은 2022년에 2만 5천 대의 전기 트럭 및 SUV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작년 IPO 로드쇼에서 밝혔던 생산량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리비안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중기적으로 당사는 공급망 문제를 피할 수 없으며 이는 전기차 업계 전체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적어도 2022년까지 공급망 차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이로 인해 생산량 증가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추가되었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
전기차 업계 전반의 공급망 문제 외에도 리비안은 마진을 보호하기 위한 전기차 가격 상향 조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 초에 초기 모델인 R1T 픽업트럭과 R1S SUV에 대한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나 고객들이 주문을 취소하기 시작하자 인상을 철회해야 했다.
리비안의 당혹스러운 입장 변경 이후 애널리스트 상당수는 리비안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적어도 4명의 애널리스트가 이번 달에 리비안 목표주가를 평균 40% 낮췄다. 바클레이즈(Barclays) 애널리스트들은 3월 8일 투자 메모에서 리비안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투자자들은 리비안의 생산량 증가 차질 그리고 비용 증가를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무능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리비안의 목표주가를 115달러에서 4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인베스팅닷컴에서 15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2달러가 제시되었다.차트: 인베스팅닷컴
그중 10명의 애널리스트는 ‘시장수익률 상회’, 5명은 ‘중립’ 등급을 부여했다.
이러한 낙관론에 대한 한 가지 이유는 현재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리비안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최적의 스타트업이기 때문이다. 청정 기술 촉진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전기차 수요는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다. 또한 지정학적 갈등으로 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전기차로의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결론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리비안은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터리 픽업트럭 제조를 이끌고 있고, 아마존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리비안이 갈 길이 멀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리비안은 시장 기대와 펀더멘털 사이의 간극을 채워야 한다. 한 기업의 라이프사이클에서 생산량 증가는 역사적으로 가장 리스크가 높은 부분이며, 리비안이 적합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전까지 수년이 소요될 것이다. 비교하자면, 테슬라도 약 10년 동안 규모를 확대한 이후에야 연간 수익을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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