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inchas Cohen
(2022년 3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시장의 비정상적 상황으로 흔치 않은 섹터 로테이션 발생
- 연준 금리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을까?
이번 주에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어야 하겠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및 나머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게 주목받을 수 있다.
미 연준은 이번 주 회의에서 그간 0% 가까이로 유지되어 온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연준은 시장에 금리인상 의도를 전달했고 시장은 이에 대해 준비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반응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연준은 향후 금리인상 전망,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 또는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의견을 통해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다
아니면 반대로 연준 위원들과 전문가들이 놀랄 만한 시장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 결과가 어느 쪽이든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9%로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팬데믹 이후 연준의 첫 금리인상과 긴축정책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쳤던 연준은 금리인상과 더불어 이미 통화공급량을 줄이고 있고, 이는 시장으로부터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 2008년 이래 인플레이션이 거의 없던 시기 이후 지금의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났고, 급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새로운 세대의 투자자들은 중앙은행들이 내놓은 정책 덕분에 싼값에 손쉽게 돈을 빌려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쉬운 돈, 즉 '이지 머니'(easy money)에 의지하던 시장에 익숙해졌고 결과적으로 인공적인 경제가 창출되었지만, 이제는 중앙은행들이 값싼 자금의 공급을 멈추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이런 변화에 대해 투자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실적 시즌은 사실상 끝났으므로 트레이더들은 실적 소식의 공백을 다른 뉴스로 채워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도 있다. 금리인상이 너무 뻔한 소식이라면, 유럽에서의 갈등이 그 자리를 메꾸게 될 것이다. 그것도 충분하지 않다면 미국과 유럽의 대러 제제 및 러시아의 보복 조치로 발생하는 공급망 차질과 도미노 효과가 뉴스거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가장 극단적인 경고는 바로 에너지 가격 급등과 시장 대격변일 것이다.
S&P 500 제외한 모든 미국 증시 지수에서 데스 크로스 이미 나타나
지난주 내내 증시 변동성 속에서 S&P 500 지수는 2.88% 하락해 작년 6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에 가까워졌다.
S&P 500 지수는 페넌트형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이는 초기 급락 이후 약세를 의미한다. 머리 어깨 탑의 네크라인 오른쪽에 자리잡은 페넌트의 위치는 부정적인 신호를 강화한다. 그러나 이러한 페넌트형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네크라인 오른쪽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또한 미국 증시 지수 중 유일하게 S&P 500만이 50일 이동평균이 200일 이동평균과 교차(데스 크로스)하지 않는 유일한 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S&P 500의 11개 섹터 중에서 에너지 섹터만 상승(2.15%)했다. 그리고 주간 5.84% 하락한 필수소비재 섹터의 실적이 가장 안 좋았다.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는 필수소비재 종목은 원래 시장 하락기에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장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를 나타내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선호하지 않지만, 안전자산에 속하는 필수소비재 섹터는 시장수익률을 하회한 것이다.
그러나 S&P 500의 기술적 지표는 다른 지수에 비해 나쁜 상황은 아니다.
메가캡 위주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에 2% 하락해 3월 15일 이후 최저치에 가깝게 마감했다. 또한 다우존스는 약세 페넌트형을 형성하고 있지만, 데스 크로스는 이미 형성된 이후 탑 아웃되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지난주 3.87% 하락해 4대 미국 증시 중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나스닥 100은 작년 11월 19일 사상 최고치 대비 19.74% 낮아졌다.
나스닥 100 지수는 데스 크로스가 포함되었던 머리 어깨 탑을 완성한 이후, 두 번째 연속 약세 페넌트 패턴을 형성 중이다.
러셀 2000 지수는 지난주 1.06% 하락해 2020년 12월 7일 주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증시 4대 지수 중에는 가장 실적이 좋았다.
스몰캡 위주 러셀 2000 지수가 거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보이는 상황은 팬데믹 봉쇄 조치 및 경제 재개방 이후 나타났던 경기순환주로의 로테이션을 떠오르게 한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는 그간 거대 기술주에 비해 불이익을 받았던 스물캡 종목들의 낮은 실적 덕분으로 보인다. 지금은 금리인상을 앞두고 높은 밸류에이션의 기술 기업으로부터의 대탈출이 촉발되었다.
러셀 2000 지수는 이미 약세 시장 영역에 있고, 1월 27일 기준 11월 8일 사상 최고치 대비 20.94% 하락했다. 스몰캡 지수인 러셀 2000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수는 대칭 삼각형을 형성하고 있고, 이는 탑 아웃 및 데스 크로스 이후 약세를 의미한다.
지난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핵심선인 2%를 넘어섰지만 금요일에는 1.997%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국채를 매도하면 국채금리는 인상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는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지고 주식으로의 로테이션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 미국 증시가 수년래 최악의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상황에 맞는 해석은 아니다.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장기 국채의 배당이 불만족스러운 수준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 국채금리는 투자자 심리 및 증시에 대한 선행 지표로서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국채금리를 추적해왔다. 또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소규모 머리 어깨 탑 패턴을 형성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었다. 최근에는 선행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중요한 대칭 삼각형을 형성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미 국채금리는 200주 이동평균의 추가 지지를 받아 대칭 삼각형을 벗어났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필연적이지는 않다. 머리 어깨 탑 형성이 실패하면 더블 탑 패턴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원래 견해를 유지하고자 한다.
지난주 달러는 0.48% 상승했고, 5주 중 4주 동안의 랠리를 확대했다.
달러는 200주 이동평균의 지지를 받아 성공적으로 머리 어깨 바닥을 리테스트했으며 네크라인에서 벗어났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금은 지난주에 0.94% 상승했다.
금 가격은 작년 8월 3일 주간에 기록했던 최고치와 단 0.28%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동안의 상승률은 한때 5.18%였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0.95% 상승으로 마감했다. 트레이더들은 아주 긴 위 그림자가 있는 약세 캔들 패턴이 나타난 이후에 유의해야 한다. 이는 선행하는 오버사이즈 대칭 삼각형의 암시적 목표가 현실화된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주에 1.5% 하락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포괄적인 가상화폐 연구를 위한 행정명령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져 주중 한때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의 반사적인 반응 이후 가상화폐 옹호자들은 원래 정부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운 비트코인을 미국 정부가 규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비트코인/미국달러는 상승 삼각형을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상방 돌파 이후 강세를 나타내며, 매수자들이 지금 수준의 모든 공급을 다 흡수했고 더 높은 가격의 추가 토큰을 찾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우리는 비트코인이 더 큰 머리 어깨 탑 패턴을 형성하고 있고, 이는 데스 크로스를 동반한다는 의견을 유지하고자 한다.
유가는 금요일에 3% 급등했지만 그 이전 2거래일 동안에는 14.3%가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유는 4.3% 하락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유가는 낮아질 것으로 본다. 아마 8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유가는 상승 깃발 패턴을 완성했는데, 이는 이전의 급전직하 이후 약세를 의미한다. 깃발 패턴의 암시적 목표가 실현된다면 4시간봉에서 머리 어깨 탑을 완성할 것이다.
주간 일정
미 동부표준시 기준
월요일
21:00: 중국 – 산업생산: 이전 4.3%에서 3.9%로 하락 예상
화요일
2:00: 영국 – 실업수당 청구변동: 이전 31,900건 감소에서 28,000건 감소 예상
5:00: 독일 – ZEW 경제전망지수: 이전 54.3에서 10.0으로 급락 예상
8:30: 미국 – 생산자물가지수(PPI): 이전 1.0%에서 0.9%로 하락 예상
수요일
8:30: 미국 – 근원 소매판매: 이전 3.3%에서 1.0%로 급락 예상
8:30: 미국 – 소매판매: 이전 3.8%에서 0.4%로 급락 예상
8:30: 캐나다 –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이전 0.8%
10:30: 미국 – 원유재고: 이전 186만 4천 배럴 감소
14:00: 미국 – FOMC 경제전망, 성명서, 금리 결정: 0.25%포인트 상승한 0.5% 예상
14:30: 미국 – FOMC 기자회견
목요일
4:30: 유로존 – 라가르드 ECB 총재 연설
6:00: 유로존 –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5.8% 유지 예상
8:00: 영국 – 영란은행 금리 결정: 이전 0.50%에서 0.75%로 상승 예상
8:30: 미국 – 건축승인건수: 이전 189만 5천 건에서 185만 건으로 하락 예상
23:00: 일본 – 일본중앙은행 통화정책 발표
금요일
8:30: 캐나다 – 근원 소매판매: 전년 대비 이전 -2.5%에서 -2.0%로 상승 예상
10:00: 미국 – 기존주택판매: 이전 650만 건에서 616만 건으로 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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