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외무장관 회담 성과 없이 종료, 비철 혼조세
전일 높은 수준을 기록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별 진전 없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회담 영향으로 혼조세를 시현, 하락폭 컸던 구리와 알루미늄은 반등하여 상승, 아연, 납, 주석은 하락 마감. 러시아 Rusal 창업자 추가 제재 및 WTO 배제 주장 등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대되고 있는 상황임. 4차 회담 일정은 아직 미정, 러시아 외무부는 3월내 4차 회담 개최를 기대한다고 밝힘.
니켈 사태의 주인공 Tsingshan사, 포지션 유지 주장
금번 니켈 이상 폭등 사태의 중심에 있는 Tsingshan사 회장 Xiang Guangda는 여전히 니켈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 믿고 있으며 자신의 short position을 축소할 생각이 없다고 밝힘. 3월 7일 월요일, Xiang의 중개사인 중국공상은행이 마진콜 금액을 지불하지 못하였으나 다음날 아침 지불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Tsingshan사의 자산 일부를 담보로 대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함. 더불어 실물인수도를 위한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였으나 LME 규격에 맞는 재고인지에 대한 의문점이 남아있는 상황.
다만 대규모 short position을 유지한채로 거래가 재개될 경우 3월 8일과 같은 비정상적인 가격 폭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큰 상황임. LME가 3월 8일 거래 체결을 모두 무효화한 전례 없는 사태에 대한 글로벌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시스템적 위험이 야기되는 상황에서 시장 안정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의견과 거래소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임. 거래가 재개될 경우 LME에서 취할 조치 및 Tsingshan사의 의사결정과 더불어 신원미상의 비축업자 관련 소식에 주목하며 극심한 변동성에 대비 해야할 것으로 보임.
미국 2월 Core CPI 서프라이즈, 결국 러-우 사태 진정이 간절한 상황
미국 2월 CPI는 YoY +7.9%, MoM +0.8% 상승하며 ‘82년 이래 최고치로 상승. Headline CPI는 전망치에 부합하였으나, Core CPI는 YoY +6.4%, MoM +0.5% 상승하며 YoY 수치가 전망치(+5.9%)를 대폭 상회함. Core CPI가 높게 나왔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영향이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음을 시사.
이번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를 반영하지 않은 숫자라는 점에서 피크아웃 시기는 더욱 지연될 것으로 전망. 이에 FOMC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에는 반기내 100bp 인상 우려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역사적으로 금리 인상 이전 시장 조정이 강하게 이루어지고 오히려 인상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기대할 수도 있으나, 명확한 포워드 가이던스가 부재한 상황에서 지정학 리스크, 원자재 가격 폭등, 탈세계화의 가속화 등에 과거 사례와는 다를 수 있음에 유의. 결국 러-우 사태 안정화가 간절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