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2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커뮤니케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거대 기업인 AT&T(NYSE:T)는 가장 지속적인 배당금 지급을 해 온 만큼 믿을 수 있는 은퇴 주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AT&T의 배당수익률은 거의 8%이며, 우량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높은 배당수익률로 인해 AT&T가 지금 거대한 구조조정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사실이 가려졌다. AT&T는 미디어 부문을 분사시키고 핵심적인 텔레콤 비즈니스에 집중하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이 전략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AT&T는 S&P 500 지수의 수익률을 크게 하회하면서 시가총액 3분의 1을 잃었다. AT&T 주가는 수요일에 1.60% 하락한 23.94달러로 마감되었다.
지속적인 주가 하향 추세로 인해 배당수익률은 크게 증가했다. 이는 시장이 AT&T의 순항을 낙관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다. 설령 올해 말에 예정대로 구조조정이 완료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난 2월 초에는 이러한 비관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왔다. AT&T는 투자자들에게 하반기에 워너미디어(WarnerMedia)를 디스커버리(NASDAQ:DISCA)에 분사시킨 이후 배당금 지급을 반 정도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AT&T는 배당금 지급 비율을 현금흐름의 40%로 낮출 것이고, 이는 주당 1.11달러(연간 80억 달러)를 의미한다. 분사 이전에 AT&T의 배당금은 주당 2.08달러였고, 연간 약 150억 달러 규모였다.
AT&T의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 병합이 완료되면 인상적인 프로필을 가진 기업이 탄생할 것이다. 이 새로운 기업은 탄탄한 영화 스튜디오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고, HBO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화, 스포츠 라이브 브로드캐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렇게 강력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넷플릭스(NASDAQ:NFLX)와 디즈니(NYSE:DIS)의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배당 매력 감소
그러나 워너미디어 분사 및 구조조정 이후 AT&T는 고정수입 투자자들을 위한 믿을 수 있는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줄어들 것이다.
존 스탠키(John Stankey) 최고경영자는 AT&T가 성장 및 재무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CNBC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분사로 얻은 현금의 일부를 비즈니스 인프라에 투자해,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 지금은 회사를 바꿀 시기다.”
AT&T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 애널리스트 커뮤니티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어떤 애널리스트는 무선 비즈니스 부분에 투자해야만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인베스팅프로 모델에 따르면 AT&T의 공정가치는 36.26달러로 현재 가격보다 51.5% 높은 수준이다.출처: 인베스팅프로
또한 인베스팅닷컴이 31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반 이상이 ‘중립’ 등급, 11명은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출처: 인베스팅닷컴
결론
AT&T는 거대한 구조조정 과정의 한가운데 있으며 주주들에게 장기적 가치를 부여하고자 한다. 새로운 구조를 통해 AT&T 경영은 성장 중심 분위기로 전환될 것이고, 핵심적인 텔레콤 비즈니스 운영을 중심으로 하며, 대규모로 부채를 축소할 것이다.
그러나 이 변화는 앞으로 AT&T가 예전처럼 풍부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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