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3월)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장 중 한때 3% 넘게 조정받는 등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이란과 P5+1(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독일) 전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9차 이란핵협상 회의를 재개했다. 최근들어 이란과 미국사이에 오간 레토릭을 살펴보면 군사적 마찰 가능성까지 언급되었던 수주전과 대비해 아주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두나라 모두 강경한 모습은 최대한 유지하며 비판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란 핵합의에 지장을 주지않을 수준이었고, 합의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는데 의견이 일치해 한 것 기대를 높였다. 러시아 협상 대표도 인터뷰를 통해 이란 핵합의 복원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최종 문서 초안을 작성했다고 언급했다. 현재는 20쪽이 넘는 방대한 내용이고 몇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이 추가되어야 하지만 이미 최종협상안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상태임을 강조했다. 큰 이변이 있지않는 한, 조만간 이란 핵협상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시 최대 150만bpd 가량의 이란산 원유 공급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전일 미국-독일 그리고 러시아-프랑스간의 정상회담이 있었다. 워낙 우크라이나 사태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아왔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이 거셌던 터라,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아온 EU 맹주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단순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군사적 마찰뿐 아니라 유럽의 에너지 안보와도 직결(유럽 전체 천연가스 사용량의 40%, 원유 20%가 러시아산)되는 만큼 유럽에게는 남의 일이 아니다. 백악관을 찾은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완공된 노드스트림2 사업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바이든과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한채 원론적인 이야기만 반복되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핀란드화(1948년 러시아와 국경 1,340km를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구)소련의 침공을 받지 않는 대신 나토 가입을 하지 않겠다는 조약을 체결)를 제안했다. 다만 약소국이 주변 강대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대신 주권 등에 일부 제약을 받기 때문에 굴욕적인 조약이라는 해석이 있고 나토 가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의 방향과도 배치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회의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에게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고조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해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러시아 측에서 수시간만에 이를 반박하고 나서며 하락 폭을 일부 되돌렸다. 러시아는 EU의 지도자가 아니며 이블록은 다른국가(독일을 의미)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하는 것에 합의한 것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농산물
Corn(3월) & Soybean(3월): USDA의 WASDE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중국내 곡물 가격 하락과 남미 지역 비 소식에 소폭 조정
Wheat(3월): 한국 농협(11만톤)과 시리아 정부(20만톤)가 대규모 공급 계약 의사를 타진한 영향과 캐나다 밀 재고가 1,550만톤으로 시장 예상보다 200만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