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3월)는 미국내 한파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에 $90를 상회했다. 미국 이상 한파로 인해 테네시, 아칸소, 텍사스주 등 35만 채의 주택과 기업이 이날 미국에서 정전됐으며 향후 동부 지역과 중서부 지역에 더 많은 눈과 낮은 온도가 예상된다. 작년 2월 텍사스 지역은 극심한 한파로 인해 500만 가구가 정전되고 원유 유정 가동이 중단되는 등 최소 60조원 규모의 피해를 입고 강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는 계속되는 양상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쪽 벨라루스에 핵 전략폭격기를 2대 보내 4시간에 걸쳐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현재 군사적 마찰 우려가 가장 높은 우크라이나 동쪽 돈바스 지역에 대규모 탱크 부대를 포함한 전쟁물자들이 육로를 통해 이동한 것이 알려져 전쟁 불안이 더욱 커졌다.
현재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방문 중인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일 시진핑 주석과 단독으로 회담을 하고 에너지, 금융, 우주 등 15개 분야에 협정에 서명하는 등 두 나라의 우정을 미국 보란듯이 과시했다. 일각에서는 푸틴이 전쟁을 앞두고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하는 곳도 있지만, 도리어 면피용 행보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역사적으로 친러반군과의 마찰이 잦았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침공할 명분(러시아국민 사망 혹은 폭발, 가스 유출 사고 등: 미국 정보 당국 주장)이 만들어진다면, 대대적인 전쟁이 아닌 일부 지역을 점령하는 선에서, 일부 지역의 군사적 마찰이 발생하는 수준으로 끝날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어차피 대규모 군사작전이 아니고 국내 정치 기반이 탄탄한 푸틴이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언제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러시아가 외교적 해법을 택할 수도 있다며 대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두었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막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중국이 이를 지원할 경우 중국 역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침공 형태에 대해서는 돈바스 지역 합병, 사이버 공격, 전면 침공 가능성 등을 주장하며 거듭 경고했다.
농산물
Corn(3월) & Soybean(3월): 중국 연휴 이후 미국산 옥수수와 대두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내 재고 감소 전망, 그리고 남미 지역의 생산 감소 우려 등 영향에 상승 마감
Wheat(3월): 일본(5만톤)과 방글라데시(5만톤)가 수입 계약 의사를 타진한 가운데, 미국내 극심한 한파로 인한 식품 수요 증가 영향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