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유(3월)는 OPEC+의 증산 속도 유지 결정과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에 상승 압력을 유지했다.
OPEC+는 이번 회의에서도 40만bpd 증산을 유지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번 회의와 동일한 결정으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가 $80 후반대까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OPEC+의 이번 결정은 추가 증산을 기대했던 시장에게 추가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해결되지 못한 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형국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닌 러시아를 억제하는데 관심이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부추겨 러시아를 무력 분쟁으로 끌어들이고 고의적으로 전쟁을 유도하려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보낸 서한에는 러시아의 요구 조건인 나토 확장 금지와 러시아 국경 부근 공격 무기 배치 금지, 유럽내 군사력 억제 등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무장단체가 무인항공기를 포함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군 진지를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한 점도 우려를 키웠다.
한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루마니아와 폴란드, 독일에 총 3,000명의 병력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1,000명은 기존 독일 주둔 병력이 루마니아로 배치되며 육군 최정예 부대 2,000명이 추가로 독일과 폴란드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 배치될 수 있는 8,500명의 파병 비상대기 병력도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무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천연가스 수입국들과 유럽국가들 사이에 스와프 형태의 가스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고 카타르, 호주, 나이지리아, 이집트, 리비아 등 가스 생산국들과도 접촉해 비상사태 발생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한편 UAE에 대한 후티 반군의 지속적인 공격도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 내 3위 원유 생산국인 UAE는 중동내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몇 주째 무인기의 공격이 지속되면서 긴장을 조성했다. 미국은 이와 같은 위협이 지속되자 UAE에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콜과 최첨단 전투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농산물
Corn(3월): 미국내 에탄올 생산은 102만bpd로 지난주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1월 브라질(미국의 라이벌 수출국) 옥수수 수출이 작년 대비 20% 증가한 영향에 조정
Soybean(3월): 중국이 미국산 대두 13.2만톤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와 1월 crushing이 작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98억 부셸을 기록했다는 보고서 발표에 상승
Wheat(3월): 유럽내 누적(작년 7월부터 금년 1월까지) 밀 수출이 1,750만톤으로 작년 대비 7.7% 증가했다는 보도에도 유럽내 밀 가격 하락에 따른 미국산 밀 매력도 하락 우려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