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1월 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새해 첫 주의 유가 상황은 1년 전인 2021년 첫 주와 비슷할 수 있다. 당시에도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시장에서 OPEC+의 결정이 유가를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2021년 1월은 코로나 백신이 수개월 내로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고 에너지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낙관론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여 OPEC+는 감산량을 줄임으로서 생산량을 늘렸고 유가는 상승했다.
그 이후 델타, 오미크론 등 다양한 변이가 출현하면서 팬데믹을 계속되었으나 유가는 2021년 동안에 50% 이상 올랐다.
이제 OPEC은 생산량을 늘려 다시 한 번 시장을 지지하려고 한다. OPEC의 움직임은 지난 2년간 역동적이었던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다. 2020년 1월 배럴당 59달러였던 WTI유 가격은 팬데믹으로 마이너스 4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2021년 10월 말에는 7년래 최고치인 85달러까지 상승했고 지금까지도 약 75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 소재 에너지 펀드인 어게인 캐피털(Again Capital)의 창립 파트너 존 킬더프(John Kilduff)는 “유가가 OPEC의 감산이 아닌 증산 기대로 인해 상승하는 것은 정말 비현실적”이며 “한편으로는 팬데믹이 어떻게 원유시장의 펀더멘털을 바꿔 놓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했다.
화요일(4일)로 예정된 OPEC+ 회의에서는 2022년 2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의 원유 증산은 델타, 오미크론 등 코로나 변이로 인한 지속적인 위협 속에서도 2022년 원유 수요에 대한 OPEC+의 자신감을 보여 준다.
시장 평가를 위해 개최된 일요일의 사전 회의, 즉 OPEC+의 공동기술위원회에서는 전 세계가 팬데믹 관리에 적응했으므로 오미크론의 영향이 중대하지 않고 짧게 지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지난 목요일 사우디 국왕은 산유국들이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OPEC의 권고 사항과 생산량 제한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OPEC의 증산 전망 속에서도 2022년 유가는 상승 출발했다. WTI유는 1월 3일 4:35 GMT 기준으로 0.8% 상승하여 배럴당 75.80달러였다.
WTI유는 작년에 55% 상승하여 2009년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0.8% 상승한 73.38달러였다. 2021년 동안 브렌트유는 11% 상승했고 2016년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OPEC+의 증산 전망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월요일 유가는 리비야 소식의 영향도 받았다. 주요 산유국인 리비야에서는 파이프라인 손상 문제로 인해 다음 주 생산량이 하루 20만 배럴 감소할 것이다.
금 강세론자들, 2020년 금 상승 재현 기대
금 가격은 핵심적인 1,800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투자자들이 금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기는 만큼 추가 상승할 수 있다. 뉴욕 상품선물거래소(COMEX)의 최근월물인 2월물 금 가격은 0.1% 하락하 1,826.15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3.6% 하락해, 3년래 첫 연간 하락, 2015년 이래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작년에는 미국 경제가 팬데믹으로부터 공격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물가 급등 속에도 금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약화되었다. 작년에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미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달러와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반면에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연준이 2022년에 생각하는 만큼 자주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없으며, 어떤 이유로든 고용이 둔화되면 금의 헤지 역할이 부각될 수 있다. 2021년 금 가격이 저점인 1,700달러선에서 상승해 1,800달러선으로 마감된 것도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수요일(5일)에 연준은 12월 FOMC 회의록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팬데믹 부양책 이후 정책 일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연준은 2022년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고, 인플레이션은 2% 그리고 실업률은 ‘최대 고용’ 수준인 4%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실업률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2020년 4월에는 14.8%까지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4.2%로 하락했다. 하지만 연준이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11월에 40년래 최고 속도로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 소식은 금 가격에는 거의 악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문제가 2022년 내내 유지된다면 금은 2020년 최고치인 2,100달러까지 의미 있는 상승을 보일 수 있고, 이는 금 강세론자들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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