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oseph L. Shaefer
(2021년 12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금은 투자 관련 글을 쓰는 사람들 대부분이 2022년 전망을 내놓는 시기다. 그렇지만 나는 앞으로 10년, 20년 또는 50년 후에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일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한다.
내일 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묻는 질문에 대한 간단하고도 재치 있는 답변은 J.P. 모건이 그런 질문을 들었을 때 내놓던 말이다. 그는 “시장은 변동할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정말 재치가 넘친다. 그렇지만 그 함축적인 대답에는 깊은 진실이 담겨 있고,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Modern Portfolio Theory: MPT)’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은 꼭 한 번쯤은 들여다볼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의 기본 아이디어는 분명하다.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시장 리스크에서 수익을 최대화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산 클래스 간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2001년부터 2020년 말까지 최고의 실적과 최악의 실적을 보인 자산 클래스를 나타낸 매트릭스는 다음과 같다.
2000년 닷컴 버블 기간 동안에 사람들은 이후 2년간 채권에 대한 투자를 선택했을까? 아니면 이후 3년간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문을 국제 자산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했을까?
2012년부터는 라지캡 기업들이 실적을 장악했다. 9년 중 6년 동안 최고의 실적을 지켰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까?
나는 수십년 동안 시장에 대해 공부하는 학생이었고, 그간 배운 것 중에 추려서 십여 개의 핵심적인 출처와 지표에 관심을 기울인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수정 구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여러 자산 클래스에 분산투자를 한다.
매트릭스를 다시 보자. 투자하기 “힘든” 시기에는 최고의 실적을 냈던 종목도 성과가 좋지 않았다. 반면에 최고 종목이 두 자릿수 실적을 거둔 시기에는 그 뒤를 따르는 4~5개 종목까지도 실적이 좋았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한 가지 교훈은 자산 클래스에 대한 추측이 잘못될 수도 있지만, 최악을 피하는 한 실적은 여전히 괜찮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 부분을 믿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기를 얻는 기업, 업계, 섹터, 자산 클래스는 달라지지만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분산투자는 효과가 있고, 일관된 전략은 승리한다
시장에서 상황이 좋아지면 사람들은 더 크게 겁을 내는 경향이 있다. 내 고객 중에는 2021년 3분기와 12월의 안 좋은 실적에 비춰 그냥 현금을 보유하고 있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경우 나는 현금 보유가 현명한 대응은 아니라고 상기시킨다. 지난 20년 동안 단 한 번 상황이 불확실했던 적이 있고 당시에 현금의 실적이 좋았다. 채권 투자의 경우도 실적은 안 좋은 쪽에 속한다. 그래도 고객이 우려를 하면, 나는 괜찮은 배당주를 추천한다. 위 매트릭스에서의 배당 포트폴리오는 최고의 실적을 보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적도 없다.
분산투자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 때로는 시장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시장”에서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S&P 500로 대표되는 라지캡 종목에 투자한다. 그러나 현명한 투자자의 목표는 올해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자랑할 만한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니다. 가장 약세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면서 최고의 실적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올해 S&P보다 내 수익률이 더 좋아!"라고 외치던 사람들은 갑자기 그다음, 또 그다음 해에는 조용해진다.
분산투자는 효과가 있고, 일관된 전략은 승리한다.
나는 대부분 독자들이 단 하나의 투자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여러 개의 글을 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최대 수익을 위해서는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내년에 어떤 기업의 실적이 좋을까? 이 애널리스트는 2022년에 대해 어떤 중요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을까? 사람들은 이런 것을 궁금해 한다. 그렇지만 모두 주객이 전도된 질문이다.
리스크 허용치를 결정하고 나면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매트릭스를 손쉽게 구성할 수 있고, 그렇게 하면 막대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매수 자체가 불편하다면 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에 대한 글을 읽고 있는가? 투자와 관련된 멋진 글은 가끔 우리의 신념을 흔들리게 한다. 그러고 나면 매수한 이후에 후회만 남는 주식들을 떠안게 된다.
올해를 마치는 지금 이 시점에 나는 어떤 주식도, 어떤 펀드도 추천하지 않으려고 한다. “2022년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에게는 다루고 싶은 자산 클래스를 미리 선택하는, 더 차분하고 체계적인 투자자가 될 기회가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하면 분명 더 깊은 단잠을 잘 수 있고, 투자 실적도 더 나아질 수 있다. 오늘은 매수할 만한 특정 종목보다 더 좋은 것을 드리려고 한다. 아래 주문을 읽어 보시기 바란다.
분산투자는 효과가 있고, 일관된 전략은 승리한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