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ndy Hecht
(2021년 12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 글은 인베스팅닷컴 단독 기고문입니다.
- 찰리 멍거의 알리바바 매수 이후 주가 랠리
- 알리바바 (HK:9988) 매수세의 모멘텀 상실
- 찰리 멍거는 4분기에 알리바바를 매도했을까?
- 중국 기업들의 주식 상황
- 2022년의 대형 리스크
지난 11월에 나는 4분기 초반의 공개에 대해서 글을 썼다.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b)의 부회장이자 워렌 버핏의 파트너인 찰리 멍거(Charlie Munger)는 3분기에 중국의 인터넷 소매 거대 기업인 알리바바(NYSE:BABA)의 주식을 매수했다. 당시 알리바바 주가는 다른 미국 기업 주식에 비하면 저렴했다.
찰리 멍거와 워렌 버핏은 강력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지만 과소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투자자들이다. 시장은 이 두 사람이 매도하거나 매수하는 종목이면 무엇이든 추종한다. 중국 주식들이 강력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찰리 멍거가 알리바바 주식를 매수한 것은 굉장히 주목받을 만한 움직임이었다.
지난 몇 년 동안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두 국가는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정치적 이데올로기에서는 접점이 없다.
찰리 멍거는 10월 4일 저점에서 10월 말 고점까지 상승한 알리바바 주식의 가치를 확인했다. 그러나 매수세는 이미 모멘텀을 상실했고 주가는 11월에 신저점으로 하락하고, 12월 초까지도 저점이 이어졌다.
찰리 멍거는 3분기에 알리바바를 저가 매수했는데, 그 이후 4분기 랠리 당시 매도했는지 여부는 2022년 초 투자 포트폴리오 공개를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찰리 멍거의 알리바바 매수 이후 주가 랠리
알리바바는 중국판 아마존(NASDAQ:AMZN)이다. 2020년 10월 27일 알리바바 주가는 319.32달러 고점에 이르렀지만 그 이후 하락하여 저고점과 저저점을 지나 2021년 10월 4일에는 138.43달러까지 떨어졌다.
출처: 바차트(Barchart)
위 차트를 보면 2021년 4분기 초인 10월 초에 138.43달러 초기 바닥까지 하락했다. 한편, 워렌 버핏의 파트너인 찰리 멍거가 3분기에 알리바바를 매수했다는 소식 덕분에 알리바바 주가는 상승했다. 투자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자 다른 가치투자자들이 찰리 멍거의 뒤를 따랐고, 이는 알리바바 매수세로 이어져 10월 20일 그리고 22일 알리바바 주가는 바닥에서 31.5% 상승한 182.09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매수세의 모멘텀 상실
알리바바의 이중 천정 패턴은 조정으로 이어졌고, 약세 추세가 재개되었다.
출처: 바차트(Barchart)
단기 차트를 보면 10월 초 이후 알리바바 주가는 하락하여 10월 4일 138.43달러에서 12월 3일에는 108.70달러로 무려 21.5% 하락했다. 12월 20일 주가는 115.00달러로 10월 말 고점보다는 12월 3일 저점에 더 가깝다.
찰리 멍거는 4분기에 알리바바를 매도했을까?
미국 증시에서 가치 투자 종목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찰리 멍거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가장 성공적인 중국 기업에 눈을 돌렸다.
찰리 멍거와 워렌 버핏은 단기 트레이더들이 아닌 매수 후 보유 투자자들이다. 만약 알리바바의 4분기 주가 급락으로 찰리 멍거가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 실패를 인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꽤나 흥미로울 것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고 미국 다음으로 강력한 리더십 위치에 있는 국가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고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상장 폐지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많은 가치 투자자는 지난 1년 동안 중국과 관련된 투자를 피해왔다.
중국 기업들의 주식 상황
iShares Chinese Large-Cap ETF(NYSE:FXI)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중국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다. 최근 보유 종목에는 알리바바 및 기타 여러 중국 기업 주식도 포함된다. 12월 20일 펀드 가격은 35.57달러였고, 관리 중인 자산은 48억 6,900만 달러 규모였으며, 하루 평균 거래량은 3,380만 주였다. 이 펀드의 운용보수율은 0.74%다.
미국 S&P 500 지수는 2020년 12월 31일 3,756.07포인트에서 2021년 12월 20일에는 4,568.02포인트까지 21.6% 상승했다.
출처: 바차트(Barchart)
같은 기간 동안 iShares Chinese Large-Cap ETF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2020년 종가는 46.43달러였고 2021년 12월 20일 가격은 35.57달러로 23.4% 하락했다. 중국 주식 종목들이 가치를 지니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2021년 4분기에 찰리 멍거가 겪었듯이 잠재적 보상에는 언제나 리스크가 뒤따르는 법이다.
2022년의 대형 리스크
2022년으로 향하는 지금 중국과 미국은 대만 및 남중국해를 두고 대립 중이다. 중국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러시아와 협력하면서 미국 및 나토(NATO)의 정책과는 각을 세우고 있다. 인권 문제도 양국의 갈등 요인 중 하나다. 또한 중국 정부는 자국의 기술 섹터 기업들에 대해 엄중한 단속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경우, 미국 규제당국은 중국 기업 구조가 이해하기 어렵고 호도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정치적 어젠다는 미국 시장에서의 자본 조달 형식과 부합하지 않는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면서, 중국 기업들은 앞으로 몇 달, 몇 년에 걸쳐서 상호 합의에 의해 미국 시장을 떠날 수도 있다.
중국 기업 주식은 미국 기업에 비해서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서 거래된다. 그러나 주가 및 자산 추세는 언제나 옳다. 투명한 시장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만나는 수준과 방향에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2022년에 들어서는 지금도 중국 기업 주식들은 여전히 선호 종목이 아니다. 내년 초가 되면 찰리 멍거가 여전히 알리바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가 변동성 높은 알리바바 주식을 매수한 이후 나타났던 시장의 매수세 덕분에 10월 말에 수익을 얻고 매도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중국 기업 주식은 저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년에 꼭 오르는 것은 아니다. 지금 추세는 약세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자주 회자되는 말을 빌자면, 모든 자산 클래스에 걸쳐 추세는 시장에서 언제나 최고의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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