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1년 12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번 주 유가는 배럴당 60~70달러선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산유국들은 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지속되는 원유 시장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미크론 공포로 유가는 7주 연속 주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및 아시아 지역의 공식판매가격(OSP)을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오미크론 변이를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OPEC에서 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WTI유 및 브렌트유 가격은 공식판매가격이 오르자 2% 상승했다. 이는 지난 11월 말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가장 강력한 반등이었다.
사우디아람코(SE:2222)의 아민 나세르(Amin Nasser) 최고경영자는 향후 분기의 에너지 수요에 대해 “아주 낙관적”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아람코 측은 아시아와 미국으로 수출하는 내년 1월 인도분 아랍경질유의 공식판매가격을 전월 대비 배럴당 60센트 인상하여, 벤치마크 유종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3.30달러 높게 책정했다고 전했다.
공식판매가격 인상은 모하메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이 은근한 협박을 내비친 후 48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나왔다. 그는 10월 중순 기록했던 7년래 최고치인 85알러에서 20% 정도 하락한 유가로 인해 산유국의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 생산량을 줄일 수도 있다고 했다.
바킨도 사무총장은 토요일 한 업계 행사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원유 시장의 안정성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석하자면, 내년 1월에 글로벌 수요 및 유가가 지지부진할 경우 지난 7월부터 산유국들이 약속했던 하루 40만 배럴 증산분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OPEC의 모호한 화법
바킨도 사무총장의 발언은 OPEC의 전형적인 모호한 화법이다. OPEC은 분명 이틀 전 회의에서 1월 원유 생산 계획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고,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리스크와 상관없이 다가오는 분기의 수요 전망에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감 넘치는 OPEC 입장은 정말 놀라웠다. 왜냐하면 로이터가 보도한 OPEC 회의 이전에 취합된 내부 자료에서는 1월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분을 하루 200만 배럴, 2월에는 340만 배럴, 3월에는 380만 배럴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OPEC이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달했을 당시 감산된 500만 배럴은 아직 공급을 유보하고 있다는 점을 있지 말자.
뉴욕 소재 에너지 헤지펀드 어게인 캐피털(Again Capital)의 창립 파트너인 존 킬더프(John Kilduff)는 “이 모든 상황의 순효과로서 변동성 높은 유가 움직임은 이번 주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다시 거시경제 및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 유가도 오미크론의 영향을 간과할 수는 없다.”
전 세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심각성은 아직 오리무중
11월 30일 미국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감염은 미국 3분의 1 이상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전 세계 수십여 국가에서도 변이가 발견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발견 국가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아직도 과학자들은 다른 코로나 변이보다 확산 속도가 빠른지, 중증 가능성 및 사망률이 더 높은지에 대해서 파악 중이다.
월요일 아시아 장(오후 3시 10분 KST 기준)에서 브렌트유는 2.3% 상승한 71.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4% 하락했으며, 10월 중순 2014년 이래 최고치인 86.70달러를 기록한 이후 6주 동안 18% 하락했다.
WTI유는 2.5% 상승한 67.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2.8% 하락했고, 10월 15일 7년래 최고치인 85.41달러를 기록한 이후 6주 동안 20%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원자재 기술적 지표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skcharting.com의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다르면 WTI유는 이번 주에 하락하더라도 62~62달러선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지만, 100주 단순이동평균에 대한 잠재적 테스트를 고려하면 52.90~56.90달러까시 하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WTI유의 장기 추세가 강세이므로 57~62달러에서의 조정은 월간 차트에서 강력한 합류 영역이며, 여기서 매수 매력도가 높아져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 경우 배럴당 70달러 이상으로 강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안전한 도피처 자산인 금 강세 유지
오미크론 변이는 금 가격에 대해 “위기 속 일말의 희망”으로 작용해 금은 1,7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더 빠른 시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 금은 1,600달러 영역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일반적으로 긴축적 통화정책은 금에는 악재가 된다.
그러나 연준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및 전 세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결국 더 커지면서, 안전한 도피처 자산인 금에 대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금 가격은 1,700달러 후반부에 안착했고 금요일에 상승 마감했다.
월요일 아시아 장에서 최근월물인 2월물 금 선물은 0.04% 상승한 1,784.55달러를 기록했다.
skcharting.com의 딕싯은 금이 1,810달러를 돌파해야 최근 정점인 1,825달러를 리테스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780달러선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1,750달러 및 1,735달러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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