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1년 12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다른 많은 주식 종목과 달리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NASDAQ:AAPL)은 오미크론 변이로 촉발된 강력한 변동 장세에서도 잘 버티고 있다.
투자자들이 성장 기반의 위험자산을 매도하면서 다른 기술주들은 타격을 입었지만,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은 같은 상황에서도 탄력성을 보였다. 지난 2주 동안 애플 주가는 나스닥 100 지수가 6% 이상 하락했을 때조차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애플 주식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모습은 놀라웠다. 애플은 글로벌 공급망 병목으로 인해 중요한 홀리데이 시즌에도 하드웨어 추가 생산이 힘들어 수요를 충족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공급망 문제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지난주 공급업체들에게 아이폰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올해 아이폰13 생산 목표였던 9천만 대에서 1천만 대를 줄였고, 이제는 공급업체들에게 일부 주문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알리는 중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나 공급망 문제로 인해 60억 달러 정도 매출을 놓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수요 약화 및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가 관망하며 기다리는 애플 주식에 대한 조정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흔치 않은 주가 강세에 대한 한 가지 설명은 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을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경제적 충격을 잘 버틸 수 있는 안전한 도피처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애플의 재무제표는 아주 탄탄하며, 2천억 달러 이상의 잉여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 속에서 애플은 여러 부문에서 굉장히 강력한 매출을 지속적으로 창출한다. 지난 실적 시즌에 애플은 매출이 36% 증가하여 3개월 동안 81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핵심 제품인 아이폰 매출은 50% 정도 늘어나,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5G 기술이 구현된 아이폰 모델에 힘입어 애플이 수퍼 성장 사이클에 들어섰음을 확인했다. 또한 애플 워치, 에어팟, 애플TV, 홈팟 등을 포함하는 웨어러블, 홈 및 액세서리 부문도 36% 성장했다.
애플 자동차, 글래스 및 헤드셋
니댐(Needham)의 애널리스트인 로라 마틴(Laura Martin)은 CNBC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애플이 경제가 둔화되는 상황을 견딜 수 있고 가격 하락 국면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애플로 눈을 놀리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애플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여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5년 동안 애플에 대한 가장 큰 비판은 새로운 제품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애플의 제품군을 보면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 특히 오늘 언론 기사에서는 다음 6월 WWDC에서 선보일 증강현실 글래스를 다루고 있다.”
애플이 자율주행차 업계에 진입할 가능성도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호재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완전한 자율주행 능력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케이티 후버티(Katy Huberty)는 최근 투자 메모에서 이번 보도가 애플 자동차 출시가 신기술 채택을 가속화하고, 과거 애플 제품 출시 때와 비슷하게 진출 시장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빙성을 더한다고 전했다.
“지난 20년간 다수의 사례를 보면, 애플이 시장에 진입한 첫 주자는 아니었지만 혁신적 추진, 수직적 통합을 통한 차별화, 뛰어난 제조 및 운영 능력을 통해 첫 주자들을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었다."
결론
애플 주가는 지속적으로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애플을 더 저렴하게 매수할 기회는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혹시라도 주가가 하락한다면 하락한다면 투자자들은 애플 매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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