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1년 12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대형 기업이 여러 회사로의 분사를 발표하면, 이에 대해 월가는 보통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분사된 각 소규모 회사는 핵심 비즈니스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고, 모든 측면에서 운영 및 재정적 효율성이 창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슨앤드존슨(NYSE:JNJ)의 경우는 달랐다. 세계 최대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은 11월 중순에 수년간 매출이 좋았던 밴드에이드(Band-Aid), 타이레놀(Tylenol), 존슨앤드존슨 베이비파우더(J&J Baby Powder) 등 소비자 브랜드를 헬스케어 부문과 분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11월 12일 해당 발표 이후 존슨앤드존슨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135년 역사의 거대 제약사로서 260개 운영사에서 수십 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존슨앤드존슨은 조용하지만 단호한 시장의 반응을 확인했다.
분사 발표 이후 주가 하락에 대한 그럴 듯한 한 가지 설명은, 투자자들이 코로나 및 경제 재개방 수혜를 통해 수익성이 더 높은 다른 종목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가능한 또 다른 이유는 존슨앤드존슨에서 분사 세부내용을 밝히지 않아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존슨앤드존슨 주식을 매수하고 향후 상승을 기다리기에 좋은 시기이다. 존슨앤드존슨은 분사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제약 부문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사에 대한 세부내용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마진이 높지만 예측하기가 더 힘든 처방약 및 의료기기 부문을 소비자제품과 분리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상장회사 2곳이 생기게 된다.
분사 이후 존슨앤드존슨은 폐암 및 시력 관련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고, 파트너십을 통해 마진이 높은 부문으로 빠르게 진출할 수 있다.
향후 10년간 우선순위
존슨앤드존슨 경영진은 앞으로 10년 동안 유전성 망막질환에 대한 유전자 요법, 폐암 치료제, 암에 대항하는 면역체계를 지원하는 CAR-T 요법, 자가항체 관련 치료 등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앨릭스 고스키(Alex Gorsky) 최고경영자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보하고 환자 및 소비자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소비자 비즈니즈 부분을 별도의 헬스케어 회사로 운영하는 것이다.”
존슨앤드존슨은 헬스케어 부문의 14개 약품은 2025년까지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5개 의약품은 연간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사로 인한 상승 가능성 외에도 존슨앤드존슨 주식은 매수 후 보유 투자자들이 매수를 고려할 만한 배당주이기도 하다. 58년 연속 분기 배당을 상향 조정한 존슨앤드존슨만큼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제대로 하는 회사도 드물다.
놀라운 배당 실적 덕분에 존슨앤존슨은 50년 이상 연간 배당금을 높인 기업인 배당왕(Dividend King)에 속한다. 현재 분기별 주당 1.06달러를 지급하며, 연간 배당수익률은 2.65%다.
결론
존슨앤드존슨의 분사 계획 발표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크게 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존슨앤드존스는 분사 이후 고마진 헬스케어 부문에 집중하여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분사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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