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1년 11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일부 은퇴자들에게 기술주는 접근 금지 구역이나 다름없다. 기술 섹터는 변동성이 높은데다 배당금 형태로 현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이제 경제에서 필수적인 부분이 된 기술 섹터에 대한 투자는 은퇴 시기를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하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팬데믹 봉쇄 조치, 외출 제한으로 인해 전통적인 기업들의 매출은 타격을 입었지만 개인 그리고 비즈니스 활동 측면에서 현대적인 생활을 유지시키는 연결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업들은 팬데믹 기간에도 번영을 누렸다.
아래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즈(NASDAQ:CSCO) 및 IBM(NYSE:IBM)을 분석해 보았다. 두 기업 모두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거대 업체로서 정기적인 배당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제공한다. 어느 주식 종목이 장기 은퇴 포트폴리오에 더 적합할지 자세히 알아보자.
1. 시스코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서 시스코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전 세계 최대의 라우터 및 스위치 제조사인 시스코는 경기순환적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저마진 하드웨어 제품에 집중한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은 향후 4년 동안 크게 변할 것이다. 시스코는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네트워킹 서비스 제공사이자 소프트웨어 판매사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지난 9월 시스코 측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밝힌 바에 따르면, 시스코의 구독 매출은 2025년 총 수익 중 50%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환의 일환으로서 기존 제품 카테고리를 재편하고 고객 니즈에 가까이 맞추는 중이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시스코는 척 로빈스(Chuck Robbins)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방향을 반영하도록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새로운 포트폴리오는 네트워크 부문, 최적의 네트워킹 및 5G 관련 제품을 포함한 미래 인터넷 부문 그리고 웨벡스(Webex) 및 기타 협업 도구를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부문으로 구성된다.
성장성과 더불어 시스코는 믿을 만한 배당기업이다. 배당 역사가 12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 배당귀족은 아니지만, 시스코는 매년 배당액을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소득 증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종목이다.
현재 배당수익률 약 3%를 기준으로 투자자들은 분기별로 주당 0.37달러를 받는다. 관리 가능한 배당성향은 55%이므로 향후 마진 개선 시 배당금이 추가로 오를 여지가 있다.
2. IBM
시스코와 달리 IBM은 더 복잡한 턴어라운드를 경험하고 있다. 109년의 긴 역사를 가진 IBM은 성장세를 되살리고 한참 뒤쳐진 상황에서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10년 동안 실적이 안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빠르게 변화는 기술 세계와 점점 멀어지고 혁신에 실패하면서 새로 진입한 기업들에게 자리를 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IBM 약세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진입점이 될 수 있다. IBM은 배당수익률이 5.56%로 매력적이고 탄탄한 배당 역사를 가지고 있다.
IBM은 고마진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서 최근 저성장 비즈니스를 분사시켰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현재 아마존(NASDAQ:AMZN)과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가 주도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IBM 최고경영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중심으로 재조직하여 고객들이 프라이빗 서버 및 다수의 퍼블릭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말이 되면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2~2024년 잉여현금흐름은 350억 달러로 전망한다.
결론
시스코와 IBM 모두 은퇴 시기 현금 흐름을 구축하고자 하는 보수적 투자자들에게 맞는 안전한 배당주라고 할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고마진 서비스를 향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전환이 완료되면 성장 및 소득 중심의 투자자들에게도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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