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rrell Delamaide
(2021년 11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연준 의장 인선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사람은 많았겠지만, 막판에 제롬 파월 의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원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통해 파월 의장 인준 절차가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레이얼 브레이너드는 현재 연준 이사회 내 유일한 민주당 이사인 만큼 의회 인준 과정에서 표가 나뉠 수 있다.
의견 분분한 가운데 분명한 해법 없어
한편, 급등하는 인플레이션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문제가 남아 있다. 지난주 리처드 클래리다(Richard Clarida) 미 연준 부의장은 12월 중순 FOMC에서는 자산 매입 축소 속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기다리며 지켜보자는 연준의 입장에 만족하는 듯 보인다. 토마스 바킨(Thomas Barkin)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몇 달 더 지켜보고 (인플레이션 흐름을) 평가하는 편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 전에 테이퍼링을 종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리 데일리(Mary Daly)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지난주에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경고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중요한 정책적 실수를 향한 궤도에 올라섰다고 생각한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전임자인 윌리엄 더들리(William Dudley)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반응하는 데 “상당히 느리다”고 말했다. 더들리는 2018년 중반까지 9년 이상 뉴욕 연은 총재로서 매년 FOMC 의결권을 행사했다. 더들리와 래커는 모두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단기 금리를 3%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연준 위원들도 매달 급격하게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 찰스 에반스(Charles Evans) 시카고 연은 총재는 고용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내년 언제든 금리 인상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경우 내년 여름에는 금리 인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의 싹을 잘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나중에 더 급격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금 “더 매파적인 방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속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을 유임시킨다면 레이얼 브레이너드는 부의장으로 임명하고, 향후 더 많은 진보주의 인사들을 이사회에 들여 바이든의 선호에 맞는 쪽으로 균형을 옮기고자 할 것이다. 그렇게 연준은 진보주의자들에 대한 타격을 줄이면서 정책 연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