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ndy Hecht
(2021년 11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 글은 인베스팅닷컴 단독 기고문입니다.
- 2021년 최고의 실적을 보인 유동 자산
- 이더리움의 최고치 경신
- 높은 유연성의 가상화폐 프로토콜, 이더리움
-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트렌드라는 호재
- 가격 상승과 함께 커지는 리스크에 유의
가상화폐 자산 클래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은 놀라울 따름이다. 13년 전에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도가 고안하여 백서로 발간한 어떤 개념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작업을 시작으로 비트코인 그리고 기술이 금융에 미치는 영향인 핀테크의 핵심, 블록체인을 위한 장이 마련되었다.
2010년 비트코인 가격은 5센트였으나 지난주에는 61,000달러 수준으로 올라섰다. 2010년에 1달러를 투자한 사람은 지금 백만장자가 되었을 것이다.
금융 소득 외에도, 가상화폐가 점점 널리 허용되면서 시장, 규제당국, 정부 관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가상화폐는 통화공급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거부하고 그 권력을 개인에게 돌려주는, 궁극적으로 자유주의적 교환수단이다.
스퀘어(NYSE:SQ) 및 트위터(NYSE:TWTR)의 최고경영자인 잭 도시, 테슬라(NASDAQ:TSLA)의 일론 머스크, 메타 플랫폼(NASDAQ:FB)의 마크 저커버그 등 기술 섹터의 유명인사들은 급성장하는 가상화폐 자산 클래스를 포용하고 있다.
반면에 제이피모건체이스(NYSE:JPM)의 제이미 디몬,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b)의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 그리고 수많은 투자자들과 은행가들 등 가상화폐 반대론자들은 현상유지를 원하며, 가상화폐 자산 클래스를 무시하는 발언을 한다.
정부 관료들은 랜섬웨어 및 기타 범죄 활동에서 가상화폐가 활용되는 점에 대해서 우려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통화공급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길 것이라는 걱정이 자리잡고 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를 이끌어가는 리더 코인이지만, 이더리움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주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1년 최고의 실적을 보인 유동 자산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기준, 이더리움의 가격은 놀랍기 그지없다.
출처: 바차트(Barchart)
차트를 보면 이더리움은 2020년 12월 31일의 738.91달러에서 지난주 4,50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작년 연말보다 6배 이상 올랐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가격은 계속 올라 4,71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2020년 말의 28,986.74달러에서 2021년 11월 5일 61,290달러로 111.4%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최고치 경신
이더리움의 극심한 변동성을 견뎌 낸 투자자들에게는 멋진 한 해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는 2021년 2월에 이더리움 선물을 출시했다. CME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이다. 이더리움 선물이 도입된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엄청난 변동성을 겪었다.
출처: CQG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이더리움 선물은 5월 10일 주간에 4,406.50달러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월 말에는 1,697.75달러로 반 이상 하락했다. 돌이켜보면 이때의 하락은 이더리움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였다. 지난주 근월물 이더리움 선물은 지난 5월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4,719.75달러로 뛰어올랐고 4,500달러선에서 지난주를 마감했다. 현재 이더리움 선물은 4,783달러 바로 아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높은 유연성의 가상화폐 프로토콜, 이더리움
13년 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첫 가상화폐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백서를 발간하면서 조망받기 시작했다. 이더리움은 기업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사용하는 원장(ledger) 기술로서 비트코인의 뒤를 이어 나타났다.
금융 기술 또는 핀테크의 세계에서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자산 클래스의 1.0 버전이었다면,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플랫폼에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가상화폐 2.0 버전이다.
비트코인과 비교하여 이더리움이 제공하는 주요 개선 사항은 기업과 개인이 엔티티 간 자금 전송 이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교환의 수단으로서 경쟁하지만 이더리움은 돈을 둘러싼 완전한 금융 인프라다.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트렌드라는 호재
추세는 변동성이 클 수 있고 상승이 지속되면 무서울 수도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변동성도 물론 지속될 것이다.
가상화폐 지지론자인 잭 도시 스퀘어 최고경영자는 가상화폐가 “세상을 하나로 만들 것”이라고 말하지만, 반대론자인 찰리 멍거는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 반하는” 것으로, 워렌 버핏은 “금융계의 쥐덫”이라고 비난했다.
정부들도 가상화폐 자산 클래스를 좋아하지만은 않는다. 규제당국은 “공공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수탁, 보안, 조작 문제를 거론하지만, 근원적인 동기는 통화공급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가능하게 하는 현상유지를 원하는 것이다.
한편, 가상화폐 자산 클래스는 계속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주 말에 13,600가지 가상화폐로 이루어진 전체 자산 클래스의 시가총액은 2조 6,830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5,300억 달러이며, 비트코인은 1조 1,500억 달러다.
기술 업계 유명인사들의 홍보 노력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세계 최고 갑부인 일론 머스크는 가상화폐를 강력하게 지지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처음에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테슬라 전기차의 결제 수단으로 승인했고, 나중에는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이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테슬라의 비전과 상충된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비해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이다. 이더리움의 블록당 트랜잭션은 비트코인 블록체인보다 탄소 발자국을 훨씬 적게 남긴다. 이더리움의 설립자인 비탤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2021년에 완전한 점검을 거쳤다고 확인했다. 이더리움 2.0은 비트코인보다 훨씬 친환경적이다.
그렇지만 이더리움이 가장 친환경적인 가상화폐는 아니다. 가장 친환경적인 코인은 알고랜드(ALGO), 비트그린(BITG) 그리고 카르다노(ADA)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올바르게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더리움은 2020년 말 이후 6배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111% 상승했다.
가격 상승과 함께 커지는 리스크에 유의
매일 새로운 토큰이 가상화폐 시장에 나오고 있다. 전반적인 가상화폐 시가총액의 변동과 관계없이 토큰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11월 5일 기준 가상화폐 시장에는 13,606가지 토큰이 존재한다.
토큰 대부분은 아마 쓸모가 없어질 것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시가총액이 탄탄한 기타 주요 코인에도 중대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가격이 높아지는 만큼 리스크도 높아진다. 지난 4월과 5월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가치가 반토막 나는 폭락을 경험한 후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가상화폐 자산 클래스가 계속 성장하고 비트코인이 진정 성공적이라면 규제기관들은 “그것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집단 의지가 정부의 규제 권력보다 더 큰지 여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주요 토큰이든 새로운 토큰이든 가상화폐에 대한 접근은 아주 신중해야 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리더십 싸움에서는 이더리움이 조금 더 앞설 것으로 본다. 이더리움의 유틸리티 및 친환경적 토큰으로서의 비전에 힘입어 뛰어난 성과가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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