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1년 10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번 주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미국 최고 은행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금리 상승 및 탄탄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올해 은행 섹터의 강력한 랠리를 뒷받침했다. KBW Bank 지수는 올해 들어 40% 정도 상승했고, 같은 기간 S&P 500보다 두 배 정도 더 올랐다.
역사적으로 가장 깊은 침체기 중 하나였던 코로나19 위기 이후에 나타난 미국 은행들의 엄청난 실적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발전된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했다.
앞으로 은행 실적은 높은 금리로부터 수혜를 입을 것이다. 미 연준은 9월 회의 이후 팬데믹 기간의 부양책 프로그램을 11월부터 축소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고, 인플레이션 상승이 기대보다 오래 지속되는 리스크 속에서 내년에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높은 금리는 은행 실적을 탄탄하게 지지한다. 신용카드, 한도대출 등 대출 상품에 대한 마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도이치은행의 애널리스트 매트 오코너(Matt O’Connor)는 9월 30일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는 투자 메모에서 “금리 상향 전망과 빠른 대출 성장률 속에서 거시경제 전망이 전반적으로 호의적이므로 은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보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신용 수요 상승 중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지출, 부양책의 점차적인 축소와 더불어 미국 은행들은 기업과 개인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에 축적된 유동성을 거의 다 소진하는 내년에 상당한 신용 수요 증가를 보게 될 것이다.
리처드 램즈덴을 중심으로 하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대형 은행의 3분기 대출이 2분기 대비 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램즈덴은 지난주 리서치 메모에서 지금은 중간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대형 은행들의 대출이 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주에는 모건스탠리 역시 클라이언트들에게 보내는 투자 메모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수요가 마침내 증가하기 시작했다. Fed Senior Loan Officer Survey에 따르면 신용 수요가 증가 중이고, 모든 대출 카테고리에 걸쳐서 기준이 완화되고 있다.”
은행 섹터에서 가장 선호되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강력한 투자은행 및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에 힘입어 두 자릿수 상승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NYSE:JPM)의 3분기 트레이딩 및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투자은행 수수료는 올해 초 상승했고, 인수 및 합병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지지를 받았다. 지난 2분기에도 최고의 실적을 발표했으며, 블룸버그가 취합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는 글로벌 인수합병이 가장 활발한 해가 될 것이다.
뉴욕시 소재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인 제이피모건의 3분기 실적은 10월 13일 수요일 개장 전에 발표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 3.06달러, 매출 304억 6천만 달러로 예상한다. 제이피모건 주가는 올해 34% 상승했고, 특히 2월 22일 연준 회의 이후 11% 상승했다.
자산시장의 트레이딩도 팬데믹 침체 이후 은행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했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골드만삭스(NYSE:GS)의 트레이딩 매출은 1분기에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10월 15일세 실적을 발표할 것이며, 실적은 주당순이익 10.11달러, 매출 117억 2천만 달러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올해 들어 49% 상승하면서 은행 섹터 중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랠리 속에서 지속적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고, 내년까지 8.1%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론
은행주는 2021년에 이미 강력하게 상승했지만,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 속에서 다수의 거시 트렌드가 우호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금융 섹터 중에서도 우리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강력한 재무제표를 갖고 있는 제이피모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를 선호한다. 이러한 주식들이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인다면 매수 기회로 고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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