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배분 전략에 관한 주제로 증시 토크를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적는 듯합니다. 과거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거부감은 상당하였습니다만, 2020년대 동학 개미 운동 속에 개인투자자분들은 자산 배분 전략을 투자 상식으로서 필수적으로 알고 있지요. 하지만 알고만 있지, 실제 실천하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증시가 최근처럼 조정을 받게 되면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자산 배분 전략이지요.
▶ 자산 배분 전략 : 조정장에서 개인 투자자 뇌리에 뒤늦게 떠오르는 키워드.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고점 대비 10%대 조정장을 만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 속에는 “아 그때 조금이라도 현금을 만들어 두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생겨있으실 것입니다.
증시 토크를 통해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자산 배분 전략을 세팅하시고 아무리 못해도 현금 10%는 증시 상황을 상관없이 만약을 대비하여 가지고 계셔야 한다는 점을 한 달에 한두 번씩 증시 토크를 통해 강조해 드려왔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산 배분 전략은 강세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간과되다가, 최근처럼 조정장을 마주하게 되면 머릿속에 문득 떠오르게 됩니다.
단순한 비율로 관리하는 단순 비율전략이나 정적 자산 배분 전략부터 다양한 투자 기준에 맞추어 동적으로 투자자산의 비율을 조절하는 동적 자산 배분 전략 등 다양한 전략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마다 다른 투자 성향이 있는 것처럼, 자산 배분 전략도 투자자마다 다를 수밖에 없지요. 자신에게 맞는 자산 배분 전략을 찾는 과정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보니 자산 배분 전략을 세팅하신 개인투자자도 계시겠습니다만, 자산 배분 전략을 아예 고려하지 않고 투자하는 분들도 상당할 것입니다.
그런데 조정장이 찾아오면 자산 배분 전략을 사용한 개인투자자와 자산 배분 전략이 없는 개인투자자에는 전략과 심리적인 측면에서 큰 괴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투자 결과로 이어지지요.
▶ 자산 배분 전략 : 조정장에서 전체 수익률을 방어하고 기회를 찾고 있다.
어떠한 형태의 자산 배분 전략이든 일정 비율의 안전자산을 보유하고 주기적으로 또는 규칙에 따라 비율을 맞추는 리밸런싱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때, 안전자산을 일정 비율 보유하고 있기에 하반기 증시처럼 조정장이 찾아오게 되면 전체 투자자산의 수익률을 어느 정도 완충시키게 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투자자에게 가져다줍니다.
안전자산을 보유한 비율만큼 전체 계좌 손실률을 방어할 수 있고, 향후 리밸런싱 과정에서 저가 매수의 기회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 비율전략으로서 50vs50 전략(주식 50%, 안전자산 50%)을 사용한 투자자라면, 100%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에 비하여 이번 조정장에서 평가 가치 감소율이 절반에 불과할 것입니다. 주가지수가 10% 하락하였으니 50vs50 전략을 사용한 투자자는 5% 정도의 평가 금액 감소만 있을 뿐입니다.
그 후, 주기적이든 규칙에 따른 것이든 비율을 다시 재조정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비율이 커진 안전자산을 일부 빼고, 반대로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아진 주식을 매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간접적인 “저가 매수” 효과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차후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또다시 리밸런싱 과정에서 “고가매도”가 간접적으로 발생하는데 간접적인 저가 매수와 고가매도는 작더라도 수익을 만들면서 주가는 급등락 속에 제자리에 있더라도 수익률이 도깨비처럼 쌓이는 “섀넌의 도깨비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 특히, 투자심리에 주는 효과가 가장 중요
특히, 자산 배분 전략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약세장에서 평가 금액 감소 또는 손실 규모를 줄여주는 버퍼를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100% 몰빵 투자를 하여 두 자릿수 손실률을 기록하는 것과 한 자릿수 손실률을 기록하는 것은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또는 같은 두 자릿수 하락률이라 하더라도 ?10%와 ?20% 그리고 ?20%와 ?30%처럼 앞자리의 차이 또한 투자심리에 미치는 충격 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안정도는 자신이 세운 투자원칙을 지키느냐 포기하느냐와 같은 결과적 차이를 만듭니다. 자신의 투자원칙을 지킨 투자자들은 증시 등락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묵묵히 투자를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지만, 투자심리가 무너진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원칙을 모두 무시하고 어느 순간 감정적인 투자 판단을 내리고 맙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자산 배분 전략을 꼭 세우십시오.
투자론과 같은 어려운 서적이 아니더라도 시중에 자산 배분 전략에 관한 많은 책이 있으니 이를 참고하셔도 좋고,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검색을 통해 자산 배분 전략을 정말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산 배분 전략이 정립된다면, 장기적으로 꾸준히 지켜가십시오
2021년 10월 6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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