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월 단 8영업일만에, 8월 전체 월간 유입액을 상향 돌파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서, 일평균 거래대금 1조 위안 (약 원화기준 180조원) 레벨을 올해 7월 21일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상향 돌파하고 있다. (비교, 한국 주식시장 거래대금 일평균 14조 8천억원 수준, 2021년 8월), 외국인 자금 유입 측면에서는 미국 상장을 강행했던 디디글로벌(NYSE:DIDI)에 대한 중국 정부당국 규제가 있었던 7월을 저점으로 다시 유입이 강한 속도로 늘어나면서, 9월의 경우는 지난 금요일 (10일)까지 이미 8월 전체 월간 유입액을 상향 돌파하고 있습니다. 2021년을 월 단위로 보았을 때, 외국인은 매월 모든 달에 중국본토 주식을 순매수 했고, 그 누적 순유입액이 이제는 거의 4천억 위안 (72조원)에 거의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거래량 관련해서는 현지 주요 증권사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의 주식 거래량의 20%를 설명하고 있는 퀀트 트레이딩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 이유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퀀트’는 계량적인이라는 뜻과 애널리스트(분석가)의 영어 합성 단어로, 보통 퀀트 트레이딩이라고 하면, 인간의 감에 의한 투자가 아닌, 정확한 분석과 통계 등의 데이터를 기반한 매매기법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러한 퀀트 트레이딩은 아무래도 더 오랜 시간 동안 금융 관련 발전이 있었던 선진국 주식시장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진화해온 것으로 한국이나 중국 주식시장에도 더 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무엇보다, 한국의 투자자 분들은 중국본토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생경한 사실에 다소 놀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 정부당국의 몰아치는 기업 제재 등에 주가가 급락을 이어간다고 생각하는 투자자 분들이 많이 있으시겠지만, 의외로 또 반대로 중국본토로는 2020년 작년 보다 한 단계 더 레벨업이 된 수준으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동부유 등, 중국 정부당국이 거대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연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일방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보일 수 있지만,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이 최근 사상 최초로 외국인이 지분 100%를 갖는 중국 증권사 설립을 허가 받고, 블랙록 (NYSE:BLK), 피델리티(NYSE:FNF)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내 펀드 설립을 허가 받는 등 금융 시장 개방 추세에 맞춰 외국인 자금의 중국본토로의 투자 유입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조지 소로스는 이러한 일련의 미국 금융 기업들의 중국본토 진출에 대해 고객의 자금과 미국 안보 이익에 대한 위험이라면서 비판했지만, 또 반대로 최근에 레이달리오는 중국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한 바 있습니다.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낙관과 비관 의견을 모두 경청하면서 중국을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현재 중국의 거래대금, 외국인 투자 순매수, 펀드 즉 자산운용사 (기관) 순매수, 신용대금 증가, 투자자 심리를 나타내는 바이두지수 등 모든 수치 지표는 중국본토에 우호적인 상황입니다. 중국 비중이 없는 투자자라면, SMIC 가 이끄는 상해거래소 커창반 (STAR50) 시장 및 CATL 로 대표되는 심천차이넥스트 시장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좋은 시점입니다.
2. 니케이 225 (일본) 4월 이후, 30,000 선 재 탈환
야구에 ‘무관심 도루’ 라는 것이 있습니다. 수비팀이 상대팀의 진루에 전혀 관심이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도루를 말하는데요, 최근 한국 투자자들의 이목이 미국주식, 중국주식 등으로 가 있는 동안, 최근 일본 주식 상승세가 도드라지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토요타자동차, 소니 그룹 등 유동성이 높은 일본의 대표 225개 종목으로 이루어진 니케이 225 지수는 지난 해 3월 16,552.8 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재차 30,000 선을 상향 돌파하는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표 지수들로 불리워지는 S&P500, NASDAQ 그리고 코스피 지수 등이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해당 지수에서의 개별 종목의 비중을 정하는 반면에, 니케이 225 지수와 미국의 다우지수는 주식의 절대 가격을 보고 개별 종목의 비중을 정하는 ‘가중가격 평균지수’ 입니다.
최근에 니케이 225 지수에서의 가장 큰 이슈라고 하면, 닌텐도 등 주식의 10월 1일 신규 편입 소식입니다. 이번 편입은 닌텐도 뿐만 아니라, 키엔스, 무라타제작소 등의 일본 내 대표 대형주를 추가로 포함하게 되는데, 지금까지는 이들 종목들이 과거 오사카 증권거래소에서 상장되어 거래되었다는 이유로, 니케이 225 지수 포함이 미뤄져 왔었습니다. 현재의 일본증권거래소(JPX) 가 동경과 오사카증권거래소 나누어 졌던 시절, 니케이225 지수 편입 종목은 주로 동경증권거래소 종목 중에만 선별해 왔었습니다.
특히 키엔스는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센서나 측정 장비를 제조하는 B2B 기업으로 영업이익률이 50% 에 달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토요타자동차에 이어 일본 전체 종목 중 시가총액 2위 기업입니다. 이러한 일본 경제를 대표하는 종목들을 추가로 편입함으로써 니케이 225 지수가 더욱더 일본을 잘 대표하는 지수로 거듭 날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습니다.
10월 1일 지수 리밸런싱 니케이225
신규편입 : 키엔스(T:6861), 닌텐도 (T:7974), 무라타제작소(T:6981)
신규편출 : 스카이퍼펙트JSAT(T:9412), 닛신보홀딩스(OTC:NSHBY), 도쿄제관그룹홀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