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Money Never Sleeps. 돈은 결코 잠들지 않는다.
끝없이 돌고 돌면서,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돈.
돈을 모으고, 굴리는 모든 노하우를 알려드리는 SBS Love FM 『목돈연구소』에서 매주 금요일 함께하는 「원자재 랩」 2021년 9월 3일 주요 내용입니다.
19가지 원자재를 추종하는 CRB Index는 연초 대비 31% 이상 상승했다. S&P 500을 추종하는 SPDR® S&P 500 (NYSE:SPY)와 나스닥을 추종하는 인베스코QQQ 트러스트 (NASDAQ:QQQ)가 각각 YTD 21% 정도 상승했고, 다우를 추종하는 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 Trust (NYSE:DIA)가 16% 정도 오른 것과 비교하면 원자재가 얼마나 올랐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원자재 시장에서는 WTI 국제 유가, 알루미늄, 철광석, 폴리실리콘, 우라늄 등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등락을 반복한 끝에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합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함에 따라 국내 기름값에도 큰 영향을 준 것이다.
알루미늄은 친환경 소재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연초 대비 약 36% 정도 상승세를 보였다. 알루미늄박은 2차전지의 필수 소재지만 1.8%의 수준의 낮은 탑재 비율로 상승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했었다. 배터리별 스펙에 따라서는 특성상 범용 제품이 아니라는 점 또한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 성장과 알루미늄 사용 증가로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글로벌 알루미늄 제조 기업 알코아 (NYSE:AA) 주가는 연초 대비 103.51% 올랐고, 지난 1년간 약 226%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1월초 톤당 165.3달러였으나 5월 230달러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톤당 140달러대로 안정세를 찾았다. 이러한 철광석 가격 하락과 후판 등 제품 가격 인상으로 철강 업계가 이제야 좀 한 숨 돌릴 수 있다 여길 수 있겠지만, 이제는 철광석을 녹이는 열원 역할을 하는 원료탄 가격 상승세가 눈에 띈다. 현재 전 세계 원료탄 수출 물량의 58%는 호주산이며 호주산 수출물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이다. 그러나 두 나라간 갈등은 끊이지 않아 수급차질이 일고 있다. 원료탄은 겨울철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 상승이 예고되고 있으며, 미국의 석탄 기업인 피바디 에너지 (NYSE:BTU)는 연초대비 610% 상승했다. 또한 콘솔에너지(NYSE:CEIX)와 라마코 리소스(NASDAQ:METC)는 각각 연초 대비 235%, 239% 상승세를 보였다.
폴리실리콘 또한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탄소중립으로 태양광 수요가 늘어나고 미 행정부가 중국 신장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 수입을 금지하는 인도보류명령을 검토하며 재고확보 경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매출 호조로 우리나라 OCI (KS:010060) 주가는 한 달 사이 12% 가까이 올랐고 1년간 86%라는 상승률 보였다. 또한 신특 에너지(HK:1799)는 442%, 다초뉴에너지 ADR (NYSE:DQ)는 224%, GCL폴리에너지 (HK:3800)는 170% 각각 연초 대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라늄은 탄소배출 감소 대안으로 SMR 사업이 대두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현물 우라늄 가격은 6년 만에 처음으로 파운드당 35달러를 돌파했다. Global X Uranium ETF (NYSE:URA)는 지난 1년간 9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