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관관계가 높은 호주달러 환율에 주목해야
캐시 우드, 중국 정부 당국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기업을 찾는 중
최근 수 개월 중국 주식 하락이 이어지면서, 해당 중국 주식의 바닥을 찾아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지표로 호주달러 환율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주달러는 중국 주식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호주 경제가 원자재 관련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데, 중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이들 원자재 수요가 크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호주달러 환율은 1 호주달러에 0.79 미국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8월 20일 저점인 0.71 미국달러 레벨을 저점을 기록한 이후 다시 상승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주식 진입 시점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이러한 호주달러 환율 움직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관련하여 지난 주 아크인베스트의 징둥닷컴 주식 매수도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4월과 5월에 보유하고 있던 대부분의 중국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캐시우드는 “중국 정부 당국이 성장과 발전을 멈추기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고 언급하면서 동시에 “중국 정부 당국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기업을 분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2. 선진국 대비 신흥/아시아 국가 주식시장 17년 만에 최저 수준
기승전 미국주식의 시대입니다. 비단 국내투자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 전체가 지난 10여년 동안, 이러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주식시장 강세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및 유럽 주식이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함에 따라서, 신흥국 및 아시아 주식시장의 주가는 선진국과의 상대 비교를 해 보았을 때, 2004년 이후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장기 추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단기적으로는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매수세가 점차 증가하는 점과, 최근 상승한 원자재 가격과 신흥국 지역 기업들의 이익 성장 추세를 꼽고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은 백신 접종이 추가적으로 더 진행됨에 따라서, 선진국 대비 상대적 가격 매력이 있는 신흥국 시장에 투자 자금이 몰리게 될 것이라고 했으며,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 템플턴은 신흥국 주식시장 상승이 기술 관련 기업이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과 대만 등이 이들 상승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일부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이미 충분한 수준의 외환 보유고와 이미 크게 저평가된 해당 국가 통화가치로 인해, 향후 미국의 테이퍼링이 실시되더라도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3. 잭슨홀 미팅이 끝나고 난 뒤 확인해야 할 지표
잭슨홀 미팅의 파월 의장 발표에 따라 주식시장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었지만,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테이퍼링 관련한 경계를 늦추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주 한국시간 금요일 저녁 파월 의장 연설과 함께, 개인소비지출 (PC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가 있었고,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월 의장의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한 ‘일시적’ 발언과 같이, 월간 데이터는 7월 인플레이션율은 0.4% 로 지난 6월 0.5% 대비 다소 낮아진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음식료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도 0.5%에서 0.3% 로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연간 데이터 즉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 율은 지난 6월 4.0%에서 4.2% 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1991년 이후 3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단, 최근 상승한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지표의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율은 3.6%를 기록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강조한 것과 같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평균 2.0% 목표는 바로 이 근원 개인소비지출 상승률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