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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과 비슷한 테이퍼링 상황 : 증시를 울렸다 웃겼다하는데

입력: 2021- 08- 23- 오후 01:17

주말 사이 테이퍼링에 관하여 매파적 성향의 카플란 총재가 완화적 표현을 하면서, 오늘 월요일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습니다. 올해 내내 증시에 화두로 등장하였고 8월 증시에 불편한 존재로 급부상했던 테이퍼링의 분위기가 매파적 성향의 연은 총재 발언으로 180도 바뀐 듯 합니다. 그런데 이 모습이 8년 전 2013년과도 비슷합니다.
우연히 제가 페북에 올렸던 8년 전 글을 추억이라면서 페이스북이 아침에 보여주었는데....
 
 
▶ 만 8년 전 2013년 8월 이 즈음 엇갈렸던 테이퍼링 전망
 
2013년 6월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 가능성 제기는 글로벌 증시 역사에 “버냉키 쇼크”로 남았을 정도로 한달여 약세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여름장을 보내면서 테이퍼링을 진행한다 안한다는 논쟁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8년 전 2013년 8월 22일 당시 한국증시는 미국의 테이퍼링 가능성에 매일 1%수준의 주가지수 하락을 연속 3일 동안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그 즈음 일본 증시는 “테이퍼링 유예”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증시 흐름이 나타납니다.
당시 이런 현상이 필자는 신기했었더인지, 일본의 경제 뉴스를 구글 번역으로 한글로 번역한 후 캡쳐를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제 페북에 소위 박제를 해 두었지요.
그런데, 그 당시 문구를 보게 되면 왠지 지금 상황과 너무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이점은 물론 있습니다. 2021년 7월 FOMC 의사록에서는 테이퍼링 속행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당시에는 테이퍼링 시기상조라는 표현이 등장하고 있단 점이지요.
다만, 최근들어 경제지표들이 꺾이고 있단 점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 테이퍼링 긴장 → 완화 → 긴장 → 완화 : 반복되면 테이퍼링 내성이 생긴다.
 
2013년 당시 테이퍼링은 결국 2014년 연초부터 시작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여름 증시 때처럼 테이퍼링 시행 가능성, 연기 가능성, 시행 가능성, 연기 가능성이 반복되면서 증시는 힘없이 눌렸다가, 다시 반등하는 과정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주식시장은 2013년 6월 버냉키 쇼크보다 높게 반등하게 됩니다.
 
즉, 긴장과 완화가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 재료에 대한 민감도가 줄어들고, 일상적인 소음 정도로 시장은 반응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지난 주말 사이 매파 성향의 카플란 댈러스 연은총재가 테이퍼링 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 긴장감을 낮추었지만, 또 다른 미국 연준/연은 인사가 반대로 매파적 발언을 한다면 시장은 잠시 긴장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온탕/냉탕과 같은 완화와 긴장이 반복되다보면 “쟤들 또 뭐라하니?” 정도로 시장은 둔하게 반응하고 시장은 등락 속에 저점을 높여가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면역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것입니다.
 
 
▶ 반등이 나온다고 흥분하지도, 갑자기 증시가 꿀렁하여도 두려워하지도 말고 담담히
21년 테이퍼링 우려 속 8월 조정장과 13년 테이퍼링 가능성이 가득했던 시기 주가지수
[ 우측 차트 : 2021년 여름장 주가지수, 좌측 차트 : 2013년 버냉키 쇼크 이후 주가지수 ]
 
시장이 급반등이 나오면서 왠지 투자자들의 환호성이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찐찐찐찐~~♬ 찐 바닥이야~”라면서 공격적인 저가 매수를 하는 투자자도 있을 듯 하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하루 반등이 나왔다하여 흥분하면서 시장을 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테이퍼링 발언에 대한 내성이 충분히 생긴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오늘 밤에 연준 인사 중 한명에 “그래도~! 테이퍼링 해야하지 않을까요?”라고 발언하면 증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시 휘청거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랜만에 찾아온 반등에 흥분하면서 가즈아!를 외치지는 마십시오.
 
그렇다하여 오늘 반등 후 갑자기 조정이 한번 찾아온다하더라도 두려워하지는 마십시오.
그저 담담하게 시장을 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8월 하락장을 잊고 시장이 다시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위아래 등락 속에 충격을 흡수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어느날 시장이 “테이퍼링 시행!”이라는 결정적인 단어에도 둔하게 반응한다면 제대로 방향을 잡게 될 것입니다.
 
2021년 8월 23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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