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1년 8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요약
- AMD 주가는 인텔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아 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이러한 시장점유율 상승 덕분에 올해 반도체 부족 상황에서도 AMD는 탄탄한 수익 성장을 이루고 있다.
- 애널리스트들은 AMD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AMD(NASDAQ:AMD) 주가는 올해 부진한 시작을 뒤로하고 다시 한 번 모멘텀을 얻고 있다. 지난 분기에 AMD 주가는 45% 올랐다. 즉,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보다 3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런 강력한 반등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랠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해진다. 지난 5년간 AMD 주가는 무려 1,500% 이상 올랐다.
우리는 AMD 주식이 앞으로도 몇 년간 다른 반도체 경쟁업체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으며 어떤 성장 포트폴리오에든 적합한 종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견해를 지지하는 3가지 주요 촉매제가 있다.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1. 시장점유율 상승
AMD 주식에 모멘텀을 일으키는 주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주요 경쟁자인 인텔(NASDAQ:INTC)의 약세다.
수십 년 동안 인텔에 뒤처졌던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는 최근 인텔을 따라잡았다. AMD는 10여 년 전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없앴고, 세계적인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TSMC(NYSE:TSM) 등 다른 회사의 공장에 의존하여 제품을 생산한다.
이러한 아웃소싱 전략은 새로운 반도체 출시에서 계속 뒤처졌던 AMD에 도움이 되었다. 반면에 인텔은 제조업 침체 시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예를 들어 AMD는 올해 EPYC 7003 서버 프로세서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AMD와 서버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되었다.
새로 출시된 AMD 반도체에 대해 제3자 리뷰어들은 인텔 최고의 제품보다 성능이 2배 더 뛰어나다고 전했다. 따라서 고수익성 서버 카테고리에서 AMD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에 따라 수익도 상당히 올라갈 것이다.
또한 AMD는 서버뿐만이 아니라 전통적인 PC에서 게임까지 다른 부문에서도 활황을 누리고 있다. AMD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의 메인 프로세서 칩과 소니(NYSE:SONY)의 차세대 콘솔을 제작한다. 이런 기기에 대한 수요는 팬데믹 기간에 폭발적이었다.
그리고 AMD는 다른 비즈니스 부문, 즉 데이터센터에 대한 프로세서 판매에서도 수혜를 입었다. 이 부문은 리사 수 최고경영자가 회사를 이끌었던 최근 몇 년동안 고성능 반도체의 새로운 세대를 도입하면서 시작되었다.
최근까지도 인텔의 데이터센터 부문이 기업 네트워크와 인터넷 인프라의 핵심인 반도체 시장에서 99%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인텔이 제조 운영에서 몇 년간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텔의 선도적인 지위는 위협받고 있다.
지난 6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NASDAQ:GOOGL)의 구글 클라우드 부분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AMD의 최신 데이터센터 반도체에 기반하여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 아마존(NASDAQ:AMZN)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들은 데이터센터 반도체의 대규모 구매자들이다.
2. 수익 모멘텀
시장점유율 상승은 AMD의 탄탄한 수익 성장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AMD 전망에 대해 강세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이유이기도 하다. 라이젠(Ryzen), 라데온(Radeon)과 같은 하이엔드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 폭증에 힘입어 2분기 AMD의 수익은 7억 1천만 달러로 3배 이상 뛰었고 매출도 99% 상승하여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AMD는 3분기 실적도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뛰어넘어 4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AMD는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매출은 50% 상승에서 60% 상승으로 올렸다.
2분기 매출총이익은 상승하여 전년 동기의 439%에서 47.5%로 상승했다. EBITDA 역시 상승하여 전년 동기의 12.7%에서 24.4%로 크게 뛰어올랐다.
이러한 상승은 AMD가 가장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판매에 초점을 두고 수익성이 낮은 부문은 인텔에게 남겨 두었기 때문이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PC 시장의 가장 전략적인 부분에만 주력하고 있다. 우리는 데이터센터 부문이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매출 및 수익 개선 덕분에 AMD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펀더멘털이 탄탄한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3년간 AMD의 현금 흐름 창출도 상당히 개선되었다. 영업 현금 흐름은 2018년 단 3,400만 달러에서 2020년 10억 7천만 달러로 급증했다.
또한 AMD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업계 참여자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타격을 입었던 시기에 실적을 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AMD가 차별화되어 있는 부분은 바로 주요 공급업체인 TSMC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다. 올해 TSMC 측은 AMD 비즈니스에 연관된 “성과가 높은 컴퓨팅” 부문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3. 강세 전망으로 전환한 애널리스트들
빠르게 커지는 AMD의 시장점유율과 예상치를 깨뜨리는 실적에 따라 다수의 애널리스트는 AMD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인베스팅닷컴이 38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그중 23명이 매수 의견을 냈고 15명은 중립 의견이었다.
차트: 인베스팅닷컴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야(Vivek Arya)는 AMD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설정했고, 투자 메모를 통해 인텔 제품 출시의 잠재적 지연 및 구글과의 협력 덕분에 AMD의 데이터센터 부문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슈퍼 컴퓨팅 시장에서의 AMD 점유율도 지난 6개월 동안 2배 이상, 작년에는 5배 정도 상승했다. CNBC.com에서 인용한 비벡 아리야의 투자 메모에 따르면 “고성능 컴퓨팅에서 AMD의 경쟁력 개선은 향후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모멘텀에 대한 강력한 선도 지표가 될 것”이다.
BMO캐피털마켓츠(BMO 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 Ambrish Srivastava는 AMD 주식에 대한 의견을 강세로 전환하면서 AMD의 강력한 비즈니스 실행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놓쳤다고 인정했다. 마켓 워치(Market Watch)에 인용된 투자 메모에 따르면 그는 AMD 목표 주가를 80달러에서 1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전에 Srivastava는 AMD에 대한 예상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판단했으나, 그의 하향 조정 이후 AMD의 2021년 및 2022년 예상 수익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는 향후 “상향 편향 지속”을 예측했으며 “특히 AMD는 이미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성공을 거둔 가운데 CPU, GPU를 포함한 고성능 컴퓨팅부터 엔터프라이즈에 이르기까지 설계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메모에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AMD는 각고의 노력으로 가까운 미래에 인텔을 실질적으로 대신할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다.”
결론
현재의 상향 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믿을 만한 강력한 이유는 많다. 그중에서도 AMD의 수익 성장, 뛰어난 실행력 그리고 데이터센터 등 규모가 크고 고수익성 부문에서 인텔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을 만큼의 높은 능력을 꼽을 수 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