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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순위의 격변, 그 안에 투자 힌트가 있다

입력: 2021- 08- 05- 오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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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증시 토크 주제를 잡기 위해 이런저런 자료를 뒤적거리던 중 우연히,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최상위 100종목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얼핏 살펴보더라도 작년 연말보다 종목들의 코스닥 시총 순위가 많이 바뀌어있더군요.
작년 연말에는 제약, 헬스케어 종목군이 시총 최상위를 뒤엎었지만, 요즘은 2차전지 등 다양한 종목들로 구성된 듯합니다. 그런데 이 자료들을 깊숙이 들어가 뜯어보다 보니, 투자자가 참고할만한 중요한 점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코스닥 #대장주


코스닥 시총 최상위 100종목 : 작년 말과 현재를 비교하여보니

격변, 이 단어가 코스닥 시가총액 최상위 100종목의 변화를 정확히 표현하는 단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8개월도 안 되어 시가총액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2020년 작년 연말 코스닥 종목들을 시가총액 순위로 정렬하고, 2021년 8월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과 그 순위의 변화를 비교 해 보았습니다.

이 중 시가총액 Top 100종목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최상위 100종목은 코스닥 지수를 지배하는 종목군이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연말 코스닥 시가총액 최상위 100종목 중 2021년 8월 현재 시가총액 순위가 낮아진 종목들은 총 60개 종목에 이릅니다. 그야말로 격변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셀트리온제약 (KQ:068760)이 2위에서 4위로, 씨젠 (KQ:096530)이 3위에서 8위로 낮아지는 소소한 수준의 순위 하락이 있지만, 메드팩토(KQ:235980) 14위에서 43위로 29계단 하락, 오스코텍 22위에서 62위로 40계단 하락, 지놈앤컴퍼니 (KQ:314130) 52위에서 194위로 142계단 하락하는 등 제법 깊은 순위 하락이 발생한 예도 다반사였습니다.
이 60여 종목 중, 10계단 이상 시가총액 순위가 낮아진 종목들은 44개에 이르렀고 20계단 넘게 하락한 종목 수도 30개에 이를 정도로 작년 연말 최상위 시가총액 종목들은 그야말로 격변을 겪고 말았습니다.

작년 연말 코스닥 시총 최상위 20종목의 시가총액 순위 변화

그리고 작년 연말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이 밀리면서 생긴 빈자리를 새로운 종목들이 현재 시가총액 최상위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총 52개 종목이 시가총액 순위 상승이 있었고, 10위 이상 상승한 종목은 31종목, 20위 이상 순위가 상승한 종목은 26개에 이를 정도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 순위는 완전히 다른 업종, 다른 종목, 다른 스타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현재 코스닥 시총 최상위 20종목의 작년 연말 대비 시가총액 순위 변화

현재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 : 대부분 주가가 급등, 그런데 부러워하지는 말자.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최상위에 들어온 종목들의 주가 차트를 보면 화려한 주가 랠리를 보여주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에 대해 사후적으로 부러워하지는 말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그 종목들은 크게 상승하여 시가총액 최상위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새로운 다크호스를 찾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의 영광스러운 종목들보다는 아직 빛을 받지 않고 있는 버려진 흑진주와 같은 다크호스 말입니다.

참고로 작년 연말 코스닥 시총 최상위 100종목들의 최근까지의 시가총액은 1.2%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반하여, 코스닥 시총 101위에서 200위 종목들은 시가총액이 12.5% 증가하였습니다. 201위에서 300위 종목들은 7.1% 증가, 301위에서 400위 종목은 18.4% 증가, 그리고 401위에서 500위 종목은 30% 증가하였습니다. (단, 계산의 편의를 위해 코스피 이전상장, 상장폐지 등 제외)

이를 본다면, 어쩌면 급등하는 주식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보다는 어두운 곳을 찾아보는 것이 더 빛나는 성과를 만들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코스피(유가증권)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2021년 8월 5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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