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대기업들이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의 주요 관심사 역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백신 보급에 따라 미국 경제 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그에 따른 기업 마진의 감소 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주요 지수 3종은 낙관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 개시를 맞아 주목할 만한 기업 3종목을 소개한다:
1. 넷플릭스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는 7월 20일 화요일 폐장 뒤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3.1의 순이익과 73.2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강하게 반등했던 넷플릭스는 구독자 성장의 둔화와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심화로 기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에는 1분기 신규 구독자가 당초 예상에 비해 200만 명 부족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주가는 금년 들어 2% 하락해 $530.31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12% 상승했다. 넷플릭스가 부진한 모습을 벗어나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의 여부는 상당 부분 이번 주의 실적 발표에 달려있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구독자 성장이 둔화되어도 충분히 경쟁업체들을 앞지를 수 있는 입지에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2. 존슨앤존슨
글로벌 헬스케어 대기업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NYSE:JNJ)은 7월 21일 수요일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2.29의 순이익과 225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을 전망이다.
분기 실적 외에도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빠르게 확산 중인 델타 변이에 대한 효력 등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존슨앤존슨의 백신은 생산 관련 문제와 접종자 중 일부에게서 치명적인 혈전이 확인되었다는 이유에 따른 일시적 접종 중단 뒤 다시 궤도에 오르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접종 중단 조치는 발생 10일 뒤인 4월 23일 해제되었다.
이런 난관과는 별개로 존슨앤존슨의 근간이 되는 사업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경제 재개에 따라 선택적 수술이 늘어나면서 2020년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관련 장비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주가는 금년 들어 7% 상승했으며 $168.10으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3. IBM
IBM(NYSE:IBM)은 7월 19일 월요일 폐장 뒤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2.32의 순이익과 182.9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IBM은 클라우드 사업 분야에서 추가 매출을 이끌어내며 대규모 회생 전략이 부분적이나마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금년 4월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강세에 힘입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9년 340억 달러에 인수한 레드햇의 매출이 1분기에만 17% 상승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작년 4월 지니 로메티의 뒤를 이어 CEO로 부임한 아르빈드 크리슈나는 성장 재개를 위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크리슈나는 개인 서버와 공용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구성했다.
주가는 금년 들어 10% 상승한 $138.90으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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