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2월에 [1994년으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칼럼을 쓰던 시기에 금융적인 요소를 모두 비교하지는 못했지만, 시장과 사회의 분위기는 1994년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과거 1995년에는 태국을 기점으로 동남아의 외환위기가 있었지만, 지난 2020년에는 터키, 레바논, 엘살바도르, 베네수엘라와 같은 제 3세계에 달러가 폭등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코로나를 전후로 시장은 미국과 일부 기술주에 관심이 쏠리지만, 3세계 위기와 신흥국과 미국의 금리, 그리고 달러 지수에 대한 환율을 보면 점점 1995~1996년과 비슷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금리를 동결하는 분위기에서 15일 한국은행은 발표에서 금리를 이제 차차 올리려는 것을 보면 한국은 인플레이션 차이에서 오는 위험을 줄이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정정책과 별개로 외환정책이 늘 화두에 있는 가운데, 원화라는 통화가 불안한 위치에 있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1996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실 건지, 시장에 접근할 때 벤치마크를 1996년으로 두고 시장에 대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1994~2006년까지 나스닥과 S&P 500, 유가에 차트에서 인플레이션의 성격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스닥과 유가의 변동율이 역전하는; 유가의 하락폭보다 나스닥의 하락폭이 더 커질 때, 진정한 의미의 높은 물가와 높은 자산가격, 그리고 고압경제 상황의 인플레이션에 놓일 것이라 생각을 하고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말 유가와 나스닥을 비교했을 때, 닷컴버블과 같이 나스닥이 하락한 후 통화량을 원자재(석유, 광물, 농산물)와 공산품이 흡수한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올 것이나, 인플레이션 흡수는 유가와 농산물, 공산품과 같은 실물경제에서 시간을 두고 일어날 것입니다. 그 시간이 10년이 걸릴 수 있어도 차차 일어날 것이며, 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조치가 없다면 금리가 오르더라도 많이 오르지 못할 것이고 거시지표보다 1) 금융시스템상에 문제, 2)법 및 제도에서 오는 리스크, 3)변하는 산업과 달라지는 산업표준에서 돈을 벌어야 합니다.
잠시나마 외환 및 금리가 오르며 단기적인 위기를 볼 수 있어도 우리는 아주 긴 인플레이션의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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