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지금, 이번 주 가장 많은 관심을 살 것은 각종 기업들의 실적 발표다. 미국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갖춘 기업들이 최신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팩트셋(FactSet)이 취합한 데이터에 의하면 S&P 500 종목들의 직전 분기 수익은 4월 초 대비 7.3% 상승한 주당 $45.03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분위기는 낙관적이지만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의 확산과 연준의 통화 부양책 축소 가능성 등 각종 리스크가 증시의 반등을 위협하고 있다.
2분기 어닝 시즌을 맞아 주목할 만한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JP모건 체이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NYSE:JPM)는 7월 13일 화요일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3.16의 순이익과 299.6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던 JP모건은 트레이딩 부문과 기업 및 투자 은행 수수료 덕분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JP모건은 지난달 연준의 재무건전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6월 30일 이후 배당 인상을 노리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JP모건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Group, NYSE:GS)를 포함한 23곳의 대형 은행이 재무건전성 평가를 통과해 배당 지급과 자사주 매입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가는 금년 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며 $155.77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2021년 상승폭은 22%로 S&P 500 지수가 기록한 16%를 크게 앞질렀다.
2. 펩시코
음료 및 스낵 대기업 펩시코(PepsiCo, NASDAQ:PEP) 역시 화요일 개장 전 2021년 회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53의 순이익과 119.7억 달러의 매출 전망을 내놓았다.
펩시는 코로나19로 자택에 머무르게 된 소비자들이 간식을 잔뜩 사들인 덕분에 수혜를 보았다. 토스티토스(Tostitos)나 프리토스(Fritos), 러플스(Ruffles), 그리고 치토스(Cheetos)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사측에서는 금년 4월, 2021년 전망을 개정해 한 자릿대 중반의 유기적 수익 성장과 고정환율 기준 한 자릿대 후반의 주당순이익 상승 예상을 제시했다. 식당과 영화관 방문객 증가로 북미 지역의 음료수 사업 매출이 강세를 보이겠지만 퀘이커 푸드 제품군의 수요는 어느 정도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가는 지난 3개월 사이 5% 가량 상승한 $149.48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3. 델타항공
델타항공(Delta Air Lines, NYSE:DAL)은 7월 14일 수요일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1.36의 손실과 61.4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여행이 급감하며 참담한 2020년 실적을 기록했던 항공 업계는 복귀 기회를 노리고 있다. 미국 내 항공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가속화에 따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델타항공의 CEO 에드 바스티안은 지난달 웹캐스트를 통해 7월에는 5월에 비해 2배 많은 항공편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장 많은 수익이 발생하는 출장 관련 이용객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는 지난 3개월 사이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항공편 이용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13% 하락해 $42.92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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