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inchas Cohen
(2021년 7월 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금요일 비농업 고용자수 발표 이후 미국 증시 최고치, 하지만 그 이유는 불분명
- 투자자들은 아직도 주식에 열광하고 있을까 아니면 만족 중일까?
월요일이 미국 공휴일인 관계로 하루 짧아진 이번 주 거래는 다소 한산할 예정이다. 화요일 개장 후에도 각종 경제 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요일 공개 예정인 6월 FOMC 회의록은 시장 촉매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 미 연준의 향후 긴축 방향에 대한 단서를 추가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과열의 정확한 이유는 무엇일까?
금요일 미국의 주요 4가지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종합지수는 모두 기대 이상의 6월 비농업 고용자수 발표 이후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 평균시간당소득 및 실업률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과연 데이터의 어떤 면을 보고 흥분한 투자자들이 역대 가장 비싼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을까? 기대 이상의 고용 성장이 촉매제가 되었을까? 아니면 임금 그리고 생산활동참여지수를 확인한 트레이더들이 대담해진 걸까? 그러나 사실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한 수치였다.
현재 시장 상황은 금요일 증시 상승이 마치 투자자들이 가장 원하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골디락스 경제”로 향하는 것처럼 들린다.
지난 금요일 S&P 500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러한 과열 수준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만약 경제가 꾸준히 발전하기 때문에 증시가 오르는 것이라면 왜 경기민감주들은 뒤쳐지고, 특히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인 기업들의 주가는 엄청나게 오르는 걸까?
금요일에는 경기순환주를 대표하는 에너지(NYSE:XLE)(-0.2%), 금융(NYSE:XLF)(-0.1%) 섹터만 하락을 보였다. 반면에 기술주(NYSE:XLK)는 크게 상승(+1.3%)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을 대표하는 5종목이자 시가총액이 모두 1조 달러를 넘어선 애플(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아마존(NASDAQ:AMZN), 페이스북(NASDAQ:FB), 알파벳 A(NASDAQ:GOOGL) 상승이 나스닥 오름세를 주도했다.
주간 단위로 보자면 S&P 500 지수가 6주 중 5주간 상승하는 동안 나스닥 100 지수는 7주 연속 상승했으며, 이는 2019년 1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를 대표하는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팬데믹 기간 동안 최악의 실적을 나타낸 이후 3월부터도 계속 횡보세를 보였다.
팬데믹 시대를 이끌었던 주식들이 귀환하는 이러한 패턴 속에서 가치주가 다시 한 번 상승하는 가운데 시자은 항공 및 크루즈 회사의 매도세에 반응하고 있다. 델타 변이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확산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전면적인 조정이 없다면 강세 시장이 멈출 때가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최고치를 연속 경신하는 놀라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기업의 주가는 지난 3주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상승 주식과 하락 주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상승/하락선은 1월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대부분 S&P 500 주식들이 랠리에 동참했던 작년 8월 수준에서는 저항선이 존재한다. 가격 행동에 있어서 S&P 500는 채널의 상단에 다다랐으며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에 대한 약세 주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관점은 바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의 하락이다. 투자자들은 국채 보유를 늘렸으나 시장 참여자들이 자본을 보유하고 싶어지는 상황이 되면 상승하지 않는다.
미 국채금리는 이미 두 개의 약세 패턴을 완성했고 하락 삼각형 패턴의 바닥을 시험하고 있다. 하락 삼각형이 완성되면 현재의 하락 채널 내에서 더 가파른 하락의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다우존스의 자금 흐름 지수(MFI)에서 나타난 것처럼 주식 시장으로 향하는 자금 흐름이 하락하고 있다.
자금 흐름 지수는 2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 중이며 4월 초에는 상향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6월 가격도 동일하게 나타날 것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흐름은 상장지수펀드 등 광범위한 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목요일에는 60억 달러 규모의 상장지수펀드가 미국 증시를 떠났다.
반대로 안전한 도피처로의 수요는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NASDAQ:TLT)에 대한 월간 자금 흐름이 3월부터 계속 하락하다가 최근 역대 두 번째로 높아진 데서 나타났다.
월간 MFI는 2013년 8월 이후 최대 과매수 상황에서 반등했다. 그 지점부터 2021년 3월까지 이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자금 흐름은 76% 상승했다.
전문 트레이더들도 위험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6월 막바지에 헤지펀드들은 롱포지션을 줄이면서 숏커버링을 늘렸다. 골드만삭스(NYSE:GS) 그룹이 취합한 프라임 브로커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위험 회피 움직임은 1월 말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순레버리지 비율은 지난 1년간 9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런 포지셔닝은 강세로 보기 힘들다.
과연 우리는 어떨까? 약세를 예상하고 있을까? 아직 그렇지는 않다. 명백한 상승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다만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을 뿐이다.
이번 주 일정
미 동부표준시 기준
월요일
미국 독립기념일 공휴일, 폐장
4:30: 영국 –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61.7로 안정세 예상
화요일
00:30: 호주 – 금리 결정: 0.10% 동결 전망
4:30: 영국 – 건설 구매관리자 지수: 64.2에서 소폭 하락한 63.5 예상
5:00: 독일 – ZEW 경제전망지수: 79.8에서 75.4로 하락 예상
10:00 미국 – ISM 비제조업 구매 관리자지수: 64.0에서 63.5로 하락 예상
수요일
10:00: 미국 – 노동부 채용 및 노동 회전률 조사(JOLT) 구인수: 928만 6천 명에서 830만 명으로 하락 예상
10:00: 캐나다 – Ivey 구매 관리자지수: 5월 지수는 64.7
14:00: 미국 – FOMC 회의록
목요일
7:30: 유로존 –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보고서
8:30: 미국 –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36만 4천 건에서 35만 5천 건으로 하락 예상
11:00: 미국 – 원유재고: 지난주 671만 배럴 감소
금요일
2:00: 영국 – GDP: 2.3%에서 1.7%로 하락 예상
2:00: 영국 – 제조업 생산: 39.6%에서 29.5%로 하락 예상
6:00: 영국 –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의 연설
6:00: 유로존 –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연설
8:30: 캐나다 – 고용 변동: 6만 8천 건 하락에서 17만 5천 건 상승 예상
미정: 미국 – 연준 통화정책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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