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자 칼럼 이후, 계속 집중하고 있는 상품이 하나 있다면 바로 엔화JPY가 있습니다. 지난밤(6월 30일)에 하락은 평소보다 큰 낙폭을 보여줬는데, 지금과 같이 하락하는 엔화를 보면 2012년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회장의 FX마진 거래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김택진 회장의 외환 거래로 1,500억대 수익에 대한 기사 및 보도는 많았지만, 어떤 포지션과 어떤 생각으로 시장에 접근했는지는 업계에서는 알고 있는 내용이나 이를 다루는 글과 분석이 없기에 다루어 보려 합니다.
지금과 비슷하게 당시 일본은 아베 총리의 집권 후 아베노믹스라는 경제정책을 시행하였는데, 당시 가장 크게 다루는 문제는 엔화의 절하였습니다. 즉, 이전 칼럼에도 다루었듯 엔고(高) 현상은 일본의 수출에 있어 가격경쟁력을 심하게 약화시켰는데, 금리 및 세율과 같은 정책을 통해서 극복하려 해도 국제시장에서 잃어버린 가격경쟁력과 생산성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2012년부터 엔화의 절하를 국가 차원에서 유도를 하였고, 이에 맞춰 김택진 회장은 엔화에 하락에 대한 배팅을 달러와 유로를 거쳐서 한 것입니다. 엔화가 통화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빠질 것이기에 USD-JPY와 EUR-JPY를 매수를 통해 배팅한 것입니다.
최근 시장은 유동성이 몰리는 미국, 암호화폐와 같은 특정 자산시장에 대중은 집중하고 있지만, 조금 더 확실한 시장의 논리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원한다면 외환시장으로 접근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 엔화의 하락은 국가 주도적이기에 장기화 될 수 있다.
- 확실한 시장과 거래 논리가 주식 및 금리가 아닌 외환시장에 있다.
- 과거 사례를 답습하여 비슷하게 대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