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은 최근 몇 년 중 최고의 시절을 누리고 있다.
천연가스 트레이딩에 대한 충고 대부분은 가격 변동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담고 있지만 사실 그런 일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원자재 부문의 “와일드 웨스트" 또는 “날뛰는 야생마"로 불리는 천연가스 시장은 그 어떤 변동성도 보이지 않고 있다. 곧 최고치에 도달할 무더위를 향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덕분에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3달러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에게 지금 상황은 단 한 가지를 의미한다. 현재 가격선이 유지되는 동안 즐기는 것이다.
사상 최고에 가까운 무더위 예상
비스포크 웨더(Bespoke Weather)는 천연가스 업계 포털 사이트인 naturalgasintel.com에 내놓은 전망에서, 기후 패턴은 “더위에 치중”되어 있다며 “서부 지역처럼 가끔은 중서부 및 동부 지역에 시원한 날씨가 나타나더라도 텍사스의 높은 기온은 그 시원함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과 같은 전망을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6월에 거의 최고 수준 무더위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더위에 치중된 패턴은 7월까지 이어질 것이다.”
출처: 겔버&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
뉴욕 상업거래소 헨리 허브의 수요일 거래에서 7월 인도 천연가스 선물은 1.1센트 상승한 mmBtu당 3.25달러를 기록했다. 7개월래 최고치는 3.37달러였다. 5월 26일 이후 7월 인도 천연가스 선물의 일중 고가는 지속적으로 3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수요일 장에서, 올해 여름부터 내년 봄까지, 즉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헨리 허브 캘린더의 수급은 3달러 선에 안착했다.
이 수치는 에너지정보청이 미 동부표준시 기준 오전 10시 30분에 발표할 주간 천연가스 재고 데이터에 앞서 나왔다.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6월 11일 주의 주간 주입량은 720억 입방피트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에는 860억 입방피트, 5년간(2016-2020) 동기 평균 주입량은 870억 입방피트였다.
6월 4일 주의 주입량은 980억 입방피트였다.
휴스턴 소재 겔버&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수요일 투자 메모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지난주) 생산량 증가, 수출량 감소 그리고 가격 반응으로 인한 석탄으로의 전환 증가로 잔량이 늘어나면서 재고량이 지나치게 낮지 않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주 애널리스트들의 천연가스 재고 예측치가 맞다면 6월 11일 주의 주입량을 통해 총 재고량은 2조 4,830억 입방피트가 될 것이다. 이는 5년 평균치보다는 2.7% 낮고, 전년 동기 대비 13.8% 낮은 수준이다.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제공한 기온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주는 77냉방도일(CDD)로 평년보다 온화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에 대한 30년 평균은 57냉방도일이다.
냉방도일은 일평균 기온에서 화씨 65도(섭씨 18도)를 뺀 수치로, 가정과 사업장의 냉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비스포크의 날씨 전망을 다시 살펴보면, 수요일 최근 전망에서 일간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관찰되었고,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더위가 우세하게 유지되었다. 따라서 에어컨을 가동시키기 위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허리케인 경고
2주간의 2021년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에 접어들면서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수요일에 멕시코 남부의 요란 현상이 이번 주 후반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70%라고 경고했따. 이 요란 현상은 최소한 열대 저압부로 발전될 가능성이 90% 정도가 된다.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클로뎃(Claudette)이라는 이름이 붙여질 이 허리케인은 목요일에 북상하여 금요일에는 걸프만 북부에 호우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주, 앨라배마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주 후반에 수 인치 강수량이 예상된다. 비스포크에 따르면 미국 해안 지역의 심각한 생산 중단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다만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 걸프 해안 및 텍사스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이 완화될 것이다.
한편, naturalgasintel.com이 블로그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계절적 유지관리 작업으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공급 가스량은 6월까지 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지관리 작업이 끝나면 봄철에는 대부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극도로 차가운 상태의 연료(super-chilled fuel)의 수출량이 일일 110억 입방비트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높은 수요 때문이다.
또한 천연가스 생산량은 최근 최고치인 920억 입방비트에서 900억 입방피트로 떨어졌다.
텍사스주 전력 공급망의 90%를 운영하는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Electric Reliability Council of Texas)는 이번 주 텍사스 주민들에게 금요일까지 전기를 최대한 아껴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위원회 위원들은 6월 더위가 평년보다 극심하기 때문에 발전소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며,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합니다.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상품 혹은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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