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올해 초 강력한 매도세를 겪였던 고성장 기술주가 최근 다시 주목받는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산업재, 소재, 금융 섹터 등 경제 관련주에서 기술 섹터로 되돌아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나스닥종합지수가 지난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확인되었다. 기술주에 대한 선호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만큼 또 다른 기회를 맞이한 고성장 기술주 3종목을 살펴보고자 한다.
1.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 2021년 실적: +7.8%
- 시가총액: 527억 달러
사이버 보안 문제 감지 및 예방 기술을 보유한 크라우드 스트라이크(NASDAQ:CRWD)는 최근 약간의 주가 변동을 겪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지난 2월 16일 250.42달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그 이후 빠르게 하락했다. 고성장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 속에서 3월 5일에는 168.67달러를 기록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어제 종가는 228.34달러로 일부 하락폭을 만회한 상태지만, 여전히 최고치 대비 9% 정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위치한 사이버보안 전문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올해 들어 8%, 지난 12개월 동안 145%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527억 달러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 6월 3일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기업들의 사이버보안 관련 지출이 상승한 덕분이었다.
이 회사는 2019년 6월 이후 매 분기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조정된 주당순이익은 0.10달러로 1년 전의 0.02달러 대비 400% 상승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억 280만 달러를 기록하여 예측치 2억 9,15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더욱 인상적인 부분은 중요한 판매 측정 지표인 연간고정매출(ARR)이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하여 역대 최고치인 11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은 해당 분기에 신규 순구독자 수가 1,524명 늘어났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팔콘(Falcon) 사이버보안 플랫폼에 대한 수요 폭증을 반영하고 있다. 이제 총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만 1,420명에 이른다.
또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경영진은 남은 2021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목소리를 전했다. 2분기 매출은 62% 성장하여 3억 2,1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조지 커츠(George Kurtz)는 “디지털 및 보안 트랜스포메이션, 클라우드 도입 및 위협 증가 환경 등 장기 추세에 힘입어 탄탄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 로쿠
- 2021년 실적: +2.4%
- 시가총액: 450억 달러
2020년 150% 상승이라는 엄청난 실적을 기록한 로쿠 (NASDAQ:ROKU) 주가는 2021년에도 기술주 매도세가 나타나기 전에는 46%까지 상승했다. 팬데믹 기간 중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은 실적이었다.
지난 화요일 로쿠 종가는 339.88달러로, 지난 2월 16일 기록했던 최고치 486.50달러 대비 30% 하락한 수준이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한 비디오 스트리밍 선구 업계인 로쿠의 주가는 지난해 216%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450억 달러다.
로쿠는 5월 6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놀라운 수익을 공개했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나 상승했다.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인 로쿠는 2017년 3분기 이후 15분기 연속으로 예상치를 깨뜨리는 호실적을 보였다. 가파른 사용자 수 증가는 높은 광고 수익으로 이어졌다.
로쿠는 1분기에 활성 계정 240만 개를 추가했으며 총 활성 계정은 5,360만 개에 이른다. 로쿠의 허브에서 집계된 1분기 총 스트리밍 시간은 183억 시간이다. 작년 4분기에는 총 170억 시간을 기록했다.
이러한 놀라운 실적과 더불어 핵심적인 판매 측정 지표인 사용자당 평균 매출(APRU)은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전년 대비 32% 증가하면서 32.14달러라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쿠 측은 실적 발표에서 “사용자 수 증가에 따라 광고가 증가했고 TV 스트리밍 광고의 예산도 증가했다. 로쿠의 수익화 비디오 광고 노출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로쿠 경영진은 현재 분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핵심적인 광고 수익 비즈니스의 탄탄한 성장에 힘입어 수익 및 판매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최근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로쿠 주가는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상황은 스트리밍 미디어 플랫폼이 번영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이다.
3. 핀터레스트
- 2021년 실적: +7%
- 시가총액: 449억 달러
핀터레스트 (NYSE:PINS) 주가는 2020년 엄청난 실적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팬데믹 기간에 상승했던 고성장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 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핀터레스트 주가는 올해 단 7% 상승했다.
지난 12개월간 핀터레스트 주가는 무려 233% 상승했고, 어제 종가는 70.55달러였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핀터레스트는 이미지를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며 시가총액은 449억 달러 정도다.
현재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월 16일의 89.50달러 대비 21%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핀터레스트는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익과 매출을 내놓았다. 강력한 광고 지출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덕분이었다.
이로써 4분기 연속 월가의 예상치를 깨뜨리는 호실적을 보였다.
핀터레스트의 주당순이익은 0.11달러로 컨센서스 예측치 0.06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한 4억 8,520만 달러를 기록하여 예측치 4억 7,170억 달러를 상회했다.
핀터레스트의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는 전년 대비 30% 상승한 4억 7,800만 명을 나타내 예측치인 4억 7,940명에 다소 못 미쳤다. 미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총 9,8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으며,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는 37% 증가한 3억 8,000만 명이었다.
핀터레스트 측은 2분기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한 5억 5,8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
또한 핀터레스트 측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0% 중반대로 증가할 것이며, 미국 내 사용자 수 증가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핀터레스트의 벨 실버먼(Ben Silbermann) CEO는 실적 발표에서 “3월 중순 일부 지역에서 팬데믹 락다운이 완화되면서 핀터레스트 참여도 및 사용자 증가가 줄어들고 있다.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사용자들이 어떤 패턴을 보일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지금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사용자 증가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핀터레스트는 활황기를 맞이한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유지할 것이다. 광고 수요가 탄탄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대로 수익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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