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그간 대마초 주식의 변동성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면 레딧(Reddit) 투자자들의 대열에 합류해 보자. 레딧 투자자들이 틸레이(Tilray Inc (NASDAQ:TLRY)에 주목하고 있다.
캐나다 소재 대마초 생산업체인 틸레이는 지난달 아프리아(Aphria,NASDAQ:APHA)와의 인수합병을 완료하면서 매출 기준 세계 최대의 대마초업체가 되었다. 현재 틸레이의 시가총액은 85억 7천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틸레이 주가는 무려 135% 상승하여 다른 대마초 업체들보다 뛰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경쟁업체인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Corp (TSX:WEED))는 지난 12개월간 52% 상승, 크로노스 그룹(Cronos Group Inc (NASDAQ:CRON))은 지난해 37% 상승했다.
이제 레딧의 소매투자자들이 대마초주로 관심을 돌리면서 틸레이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과연 좋은 일일까?
물론, 관점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틸레이의 어윈 사이먼(Irwin Simon) CEO는 레딧 투자자들의 관심을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정말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레딧 투자자들이 좋습니다. Z세대에 속하는 투자자들이 우리 회사 주식을 거래하고 있는데, 이들은 테크놀로지, 소매투자, 브랜드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죠. 이런 투자자들이 필요합니다.”
한편, 공매도자들은 난처한 입장이다. 아프리아와의 합병 이후 상승한 주식을 공매도했으나 갑자기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이다.
틸레이 주가는 5월 25일 이후 10% 정도 상승했고 지난 수요일에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22.50달러를 기록했다. 그 이후 다소 하락하여 어제 종가는 19.16달러였다. 이로써 공매도자들은 손실을 일부 만회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장에서 틸레이에 대한 레딧 투자자들의 관심은 시장에서 다른 밈주식이 보였던 것과 동일한 패턴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예를 들자면, 최근 며칠간 거래된 틸레이 주식량은 다른 밈주식들보다 월등히 낮았다.
틸레이 주가는 2월 초 64달러를 기록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하루 동안의 깜짝 상승은 아프리아와의 합병과 관련이 있었다. 투자자들이 틸레이와 아프리아 주식 간 스프레드를 잡으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수합병 이후 밈주식을 추종하는 투자자들의 틸레이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펀더멘탈을 가릴 수 있다. 틸레이는 향후 80~90억 캐나다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캐나다 대마초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틸레이는 아프리아와의 합병으로 유럽 및 남아메리카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미국 전역에서의 대마초 합법화가 본격화되는 즉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밈주식으로서의 움직임에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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