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줌비디오 커뮤니케이션(NASDAQ:ZM)은 팬데믹 기간 동안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수백만 명의 직장인과 학생들이 글로벌 재택 환경 속에서 비디오 회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도구에 대한 수요는 당연히 활황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재개방되고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많은 투자자는 이제 줌비디오의 최고치 매출은 지속될 수 없으며 원래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줌비디오 주가는 작년 10월 588.84달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는 40% 정도 하락한 상태다. 지난 금요일에는 5% 상승하여 366.40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번 달 초에 발표된 최근 실적은 줌비디오가 아직 성장 모멘텀을 잃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줌비디오의 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깨뜨리고 상회했으며, 팬데믹 국면에서 창출된 강력한 수요가 완화된 상황에서도 고객층을 유지하고 또 추가 모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
7월에 종료되는 분기의 매출은 9억 9,9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애널리스트 예측치 9억 4,2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정 품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 역시 1.14달러에서 1.15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 예측치는 0.94달러였다.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줌비디오의 에릭 위안(Eric Yuan) CEO는 회사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전화 시스템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상품을 추가했다.
그는 “대면 회의, 가상 회의 어느 쪽이든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유연성, 생산성,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역량이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에릭 위안의 접근 방식에 동의하면서 팬데믹 시기에 가정 생활의 일부가 되었던 줌비디오의 미래도 밝을 것으로 본다. 줌비디오 분석을 시작한 RBC 애널리스트 리시 잘루리아(Rishi Jaluria)는 지난주 투자 메모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의견을 제시하면서 대형 비즈니스 고객층 덕분에 판매가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잘루리아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일의 미래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될 것이고 줌비디오는 그런 미래를 가능케 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하이브리드 형태의 분산된 근무 환경은 모든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다. 앞으로 회의는 노트북, 휴대전화, 회의실 등 다양한 방식과 기기를 통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RBC는 줌비디오의 목표주가를 주당 45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30%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투자 메모에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구글(NASDAQ:GOOGL) 등 거대한 경쟁 업체들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줌비디오의 서비스는 신뢰성, 확장성, 사용 편의성에서 의미 있는 수준으로 차별화되어 있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이러한 차별성 및 비디오 회의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에 대해서 그렇다.”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역시 줌비디오의 팬데믹 이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리서치 메모에 따르면 줌비디오의 주가는 올해 급등할 수 있으며 최근 몇 달간의 하락을 만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비디오 회의 분야에 있어서 줌비디오는 그간의 압도적인 경험치를 통해 코로나 이후 시대의 회의 플랫폼으로서도 자리를 굳혔다고 본다.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기업들은 더 유연한 근무 환경을 도입하고 있으므로 2021년에도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줌비디오의 목표 주가를 480달러로 설정했다.
결론
팬데믹으로 인해 촉발된 비디오 회의 도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대다수 애널리스트는 줌비디오 주가가 곧 최고치를 회복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 그러나 줌비디오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도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매수 후 보유하는 데 적합한 주식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거의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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