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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에 따른 유가 상승, 미국-이란 협상 진전은 더뎌

입력: 2021- 06- 11- 오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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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여름 운전 시즌을 맞아 상승한 수요가 유가를 움직이고 있다. WTI는 수요일 오전 배럴당 $70을 돌파했으며, 브렌트유는 $72를 달성했다.

WTI 주간 차트

유가 상승의 또다른 요인은 이란산 원유, 정확히는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빠른 시일 안에 JCPOA 핵협정 복귀가 이루어지고 이란산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가 철회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2021년의 반이 지났음에도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명확한 끝도 보이지 않는다.

트레이더들은 다음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1.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복귀 회담은 언제 결론이 날까?
  2. 제재는 철회될까? 철회된다면 그 시기는 언제일까?
  3. 이란산 원유를 매수하는 것은 누구일까?
  4. 이란의 산유량과 수출량은 어느 정도일까?
  5. 이란 대선은 원유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이란산 원유 재고와 수출 현황

미국과 이란의 JCPOA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란 원유 업계가 수송 관련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란은 암암리에 수출 중이던 원유의 양을 점점 늘려왔다. 탱커트래커즈닷컴(TankerTrackers.com)에 의하면 2021년 3월 수출량은 일일 163만 배럴로, 5개월 전에 비해 무려 60만 배럴 늘어난 수준이다.

협상이 개시된 뒤 이란은 원유 수출을 줄이기 시작했다. 5월 안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며, 그 이후에는 원유를 합법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5월 수출량은 일일 90만 배럴에 그쳤다.

하지만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갈 곳 없는 원유와 콘덴세이트 재고를 짊어지게 되었다.

탱커트래커즈닷컴은 현재 이란이 내륙에 원유 재고를 비축 중이며, 해상 유전의 산유량을 줄이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란 국영 유조선회사(National Iranian Tanker Company, NITC)가 거의 모든 유조선을 동원해 아살루예 항구 인근에 7,000만 배럴의 가스 콘덴세이트를 보관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평상시라면 중국으로 원유를 나르고 있었을 선박들이다.

협상 지연으로 이란은 낮은 가격을 감수하고라도 비밀리에 원유 수출량을 늘려야 할지의 기로에 놓였다. 그게 아니라면 더욱 많은 유조선을 공수해 재고를 저장할 방도를 찾아야 할 것이다. 6월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증가한다면 미국과의 협상이 근시일 안에 원만히 타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시기의 중요성

이란의 국영 석유업체 NIOC(National Iranian Oil Company)의 부회장 파로크 알리카니의 발언에 의하면 이란은 산유량을 1개월 안에 일일 330만 배럴, 그리고 그로부터 2개월 안에 400만 배럴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계획이 지나치게 야심찬 것이며 실행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잠재적 구매자들도 당장 원유를 수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한편 이란이 1개월에서 2개월 안에 목표 산유량을 달성하고 빠르게 시장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애널리스트들도 있다.

이란의 잠재적 고객은 누구?

제재 상황에서 이란의 최우선 고객은 중국이었다. 이란이 지금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추가적인 원유 수출에 나선다면 중국은 이를 수입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제재가 정식으로 철회될 경우에 한해 철회 3개월 이후부터 원유를 수입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5월에는 인도 정유업체 2곳이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쪽 모두 적절한 상황에서라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의향이 있으나, 금번 회계연도 안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정확한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인도는 제재 전까지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이었으며,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한 수출국들과 마찰을 겪고 있다.

한국도 제재 이전에는 이란산 가스 콘덴세이트를 대량으로 수입해왔다. 이란은 보유 중인 잉여 재고를 한국과 같은 기존 고객들에게 넘기는 것을 우선시할 것이다.

대선과 그 영향

조만간 있을 이란의 대선은 미국과의 협상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정책은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가 세운 것이기 때문이다. 최고지도자는 투표로 선출되는 자리가 아니다.

장기 투자

비잔 잔가네 이란 에너지 장관은 대선 뒤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JCPOA 서명이 끝나고 글로벌 제재가 종결된 2015년 당시 잔가네는 장기적으로 보다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계약 형태를 도입해 외국 기업들이 이란의 원유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잔가네는 외국 기업의 유입으로 이란의 원유 산업이 필요한 투자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대립했으나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했다.

대선이 어떤 결과로 이어진다 해도 후임 에너지 장관이 정부의 보호적 정책에 맞설 가능성은 낮다. 이란의 원유 및 가스 자산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런 리스크를 감내할 기업은 중국과 러시아의 국영기업 정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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