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참담한 성적으로 2021년을 맞이한 오렌지 주스는 인플레이션 열기에 편승한 다른 상품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성공했다. 다가오는 여름철과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더욱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FCOJ라는 약자로 불리기도 하는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 선물은 이번 화요일, 약 5개월 만의 고점이자 주요 지점인 파운드당 $1.20을 넘겼다. 대서양 허리케인이 가장 많은 오렌지를 생산하는 지역인 플로리다에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오렌지 주스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직접적인 수혜를 본 몇 없는 상품 중 하나다. 금년에 들어서는 경제 재개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짧아지고 영양가 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줄어들면서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렌지 주스는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침 식사 메뉴 중 하나이며,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최근월물인 7월 인도 오렌지 주스 선물을 "적극 매수"로 평가하고 있다.
이 평가에 의하면 화요일 $1.2040을 기록했던 7월 인도 오렌지 주스 선물은 앞으로 $1.2111의 추가 상승폭을 보일 여력이 있다.
하지만 피봇 포인트인 $1.1863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면 $1.1781과 $1.1616까지 연이어 하락할 수 있다.
$1.20 고점 달성하면 $1.40까지 노릴 수 있어
시카고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곡물 리서치 담당자인 잭 스코빌은 7월 인도 선물의 잠재적인 가격대를 그보다 넓게 잡고 있다. 화요일에는 다음과 같은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오렌지 주스 선물의 추세는 일관적이지 않으며, 7월 선물의 경우 목표 가격은 $1.21과 $1.26, 그리고 $1.40이다.”
“지지선은 각각 $1.17와 $1.15, 그리고 $1.13에 있으며 저항선은 $1.20와 $1.22, 그리고 $1.26다.”
스코빌은 미국 오렌지 수확이 공식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6월 20일 이전에 완료되면서 차트상의 추세가 바뀌었다고 말한다.
“플로리다의 기후는 대체로 건조하며 바람직하다. 허리케인 시즌이 다가오고 있으며, 과수와 열매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격동적인 한 철이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 산하 기관인 해양대기청(Th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은 전례 없이 심각한 태풍이 불어닥쳤던 2020년에 비해서는 상황이 양호하겠으나 이번 허리케인 시즌에도 평년 이상의 활동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금년에는 풍속 39mph 이상으로 이름이 붙은 태풍이 13건에서 20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중 풍속이 74mph를 넘어서 허리케인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이 6건에서 10건, 풍속 111mph를 넘겨 3에서 5등급 허리케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3건에서 5건에 달할 전망이다. 이 예보의 신뢰도는 70%다.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은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플로리다의 오렌지 재고는 전년 대비 14% 낮은 수준이다.
기온은 평균에서 그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에 대량의 오렌지를 수출하는 오렌지 재배국 브라질과 멕시코의 기후도 오렌지 주스 선물에 큰 영향을 끼친다.
스코빌은 두 국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브라질의 기후는 건조하다. 평년보다 건조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작황은 좋은 편이지만 이 상황이 유지된다면 과수에 피해가 갈 수 있다.”
“멕시코 중부와 서부는 비와 함께 바람직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전의 건조한 기후가 수확량에 악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북부와 서부 경작지에서는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고 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며,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상품 혹은 주식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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