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6일 수요일 폐장 후 2022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 예정
- 예상 매출: 53억 9천만 달러
- 예상 주당순이익: 3.28달러
미국 반도체 제조사인 엔비디아(NASDAQ:NVDA) 주가는 3월 약세로부터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업계 전반의 성장을 옥죄였던 공급 제약 문제를 성공적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렇다면, 엔비디아는 수요일 발표 시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다.
업계 전반의 칩 부족 현상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이 상승되었고 주문 처리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자동차에 사용되는 칩이 극심하게 부족했던 탓에 공장 운영을 중단해야 했던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엔비디아의 탄탄한 성장 시나리오에서 공급 제약으로 이어지는 급격한 변화 이면에는 휴대전화, 노트북, 클라우드 컴퓨팅, 게임 콘솔, 이 모든 것에 대한 팬데믹 관련 수요가 자리잡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로보틱 자동화, 모바일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대규모 고성장 테크놀로지 섹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엔비디아는 대만의 TSMC (NYSE:TSM) 및 삼성전자 (KS:005930)에 위탁 생산을 맡기고 있으며, 주문량을 겨우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지난 2월 투자자들에게 올해는 충분한 공급을 통해 성장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 부문도 칩 공급 부족으로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성장 둔화
투자자들은 공급 제약 문제뿐만 아니라 이번 여름부터 미국의 전면적인 경제활동 재개가 예상되는 만큼 2021년 하반기의 수요 흐름에 대해서도 주시할 것이다. 경제활동이 정상화된다면 게임 및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칩 수요가 팬데믹으로 인한 폭증한 이후 정상화될 수 있다.
구글(NASDAQ:GOOGL), 아마존(NASDAQ:AMZN)과 같은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을 이용하여 인터넷상 가장 널리 쓰이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기순환적인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활발했던 작년의 활동을 뒤로하고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칩 생산업체인 인텔 (NASDAQ:INTC)은 지난달에 자사 데이터센터 그룹의 1분기 판매가 월가의 예상과는 달리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여전히 장기 포트폴리오에 보유할 만한 강력한 칩 제조사이다. 제품 구성이 다양하여 앞으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집에 머무는 소비자들의 PC 게임 장비 수요는 팬데믹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목적도 있기 때문에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은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를 만드는 데 필요한 코드를 운영하는 장비의 중요 부품이기도 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몇 달간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발표 전 엔비디아의 투자 등급을 우수 등급으로 유지하면서 “컨센서스 이상”의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더 나은 실적(기존 예측: 53억 달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암호화폐 관련 매출만 1억 달러를 차지한다. 또한 불충분한 공급으로 인한 제약 문제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점차 공급이 개선되면서 분기 성장이 뒷받침되겠지만 올해 말까지 공급 제약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결론
만약 공급 제약 상황에서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된다면, 엔비디아 주가는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하락은 강력한 성장 잠재력으로 이미 검증된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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