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초봄의 찬 기운이 사라졌다. 이제 논쟁은 주기적이 아닌 매일 냉방이 필요한 수준으로 더운 날씨가 시작되는 시기가 언제쯤이 될 것인지로 옮겨 갔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에 새로운 변동성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3달러 가격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수요일 뉴욕상업거래소(NYME) 헨리허브의 가스 선물 캘린더에 따르면 2021년 7월(이른 여름)부터 2022년 3월(겨울 성수기) 선물 계약은 각각 mmBtu당 3달러를 상회했다. 헨리허브의 최근월물인 6월 인도 가스 선물은 2.97달러로 마감되었다.
최근월물은 월요일에 5% 상승하여 3.10달러를 기록한 이후 이틀간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예전처럼 천연가스 가격이 날뛰지는 않지만, 가스 가격 상승이 지속된 기간이 길어진 이후 가격 변동성이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동성은 미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의 주간 천연가스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나타났다. 재고량은 다시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인베스팅닷컴에서 취합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예측치는 600억 입방피트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840억 입방피트와 2016부터 2020까지 5년간 동기 평균인 860억 입방피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5월 7일 주간에는 710억 입방피트가 재고에 추가되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가 맞는다면 5월 14일 주간의 총 재고량은 2조 890억 입방피트가 될 것이다. 이는 5년간 평균치 대비 4.5% 낮고, 전년 동기 대비 16.1%나 낮은 수준이다.
휴스턴의 가스 시장 자문업체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Gelber & Associates)는 고객들에게 다음과 같은 투자 메모를 남겼다.
“이번 주 가스 재고량은 시장에 핵심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재고 부족으로 인해 가격은 3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다.”
한편, 레피니티브(Refinitiv)의 날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보다 기온이 다소 낮아졌다. 지난주의 난방도일은 54로 30년 동기 평균은 35였다.
‘난방도일(heating degree days, HDD)’은 화씨 65도(섭씨 18도)에서 하루의 평균기온을 뺀 수치로, 가정과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지난 수요일 가스업계의 포털 사이트 naturalgasintel.com의 보고에 따르면 따스한 봄 기온이 이어지면서 날씨로 인한 미국 내 수요는 적게 나타났다.
비스포크 웨더 서비스(Bespoke Weather Services)는 15일간 예보 중 가스 가중 도일(gas-weighted degree days) 예상치를 며칠 낮춰 발표했다.
비스포크 측은 “중서부와 동부는 이번 주말부터 굉장히 따스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 초 오하이오 밸리에서 동부 연안의 기온은 화씨 90도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부 지역의 기온은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다만 남동부 지역에서는 6월 초에 가까워질수록 평소보다 기온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비스포크 측은 안정적인 냉방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며 “6월에는 평소보다 높은 기온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이 지역에서 기온이 극단적으로 변할 가능성은 적지만 전체 미국 지역에서 평상시를 웃도는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기술적 차트는 단기적인 추가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에서는 6월물 계약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3단 피보나치 저항선이 3.006달러에서 시작하여 3.048달러로 올라선 후 최고치 3.081달러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한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며,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합니다. 또한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상품 혹은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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