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최대의 소매 유통업체 2곳인 월마트 (NYSE:WMT)와 타깃(NYSE:TGT)이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정상화되는 포스트 팬데믹 환경에서 이 기업들이 얼마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월마트와 타깃은 사람들이 필수품을 쌓아 두는 팬데믹 기간 동안 휴지, 간식, 청소용품 등 일부 품목에서 대규모 판매 실적을 올려 상당한 이득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내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거대 소매 유통업체들의 호시절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지난 2월 아칸소주 벤턴빌에 위치한 월마트는 2021년 자사의 판매 및 수익이 부진해지고 주당순이익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월마트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동일점포 판매는 늘어났지만 최근의 급성장세보다는 낮고 예상치 정도의 속도를 보이는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보일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월마트의 2022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주당순이익 1.21달러, 매출1,321억 6천만 달러로 예상한다. 월마트 실적은 오늘 개장 전에 발표된다.
소비자 행동 패턴이 정상화되면서, 월마트는 팬데믹 기간 동안 성공적이었던 디지털 사업에서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광고 및 웹 마켓플레이스와 같은 새로운 성장 부문에 더욱 힘쓰고 있다. 물론 이 새로운 부문에서 판매를 추가 창출할 수 있겠지만, 포스트 팬데믹 환경에서의 매출 감소 타격을 완화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월마트 주가는 2020년 20% 상승한 이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월마트 주가는 3% 이상 하락을 나타냈으며, 지난 금요일 주가는139.52달러로 마감되었다.
시장점유율 상당 부분을 차지한 타깃
그러나 월마트의 경쟁자인 타깃의 미래는 훨씬 밝아 보인다. 거대 소매 유통업체인 타깃은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시장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타깃은 신규 고객을 유치했고 전자상거래 품목은 물론 시리얼에서 운동복까지 다양한 상품에 대한 구매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에 경쟁업체인 메이시스 (NYSE:M)와 콜스 (NYSE:KSS)는 팬데믹 기간 동안 잠정적으로 매장 문을 닫음으로써 매출이 하락했다.
내부 및 외부 리서치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소재 타깃은 지난 회계연도에 90억 달러 규모로 시장을 점유했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타깃이 팬데믹 환경 이후에도 현재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타깃 매장을 찾으려는 이유는 브라이언 코넬(Brian Cornell) 타깃 CEO가 소매 아울렛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코넬은 수백 곳의 매장을 리모델링하는 데 앞장섰고, 합리적인 가격의 패션 브랜드를 다양하게 소개했으며, 타깃의 전자상거래 품목을 개선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타깃은 매장을 소형 유통 센터로 삼아 디지털 비즈니스에 활용하면서 온라인 주문을 잘 처리할 수 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요일 개장 전에 발표될 타깃의 2021년 1분기 실적을 주당순이익은 2.18달러, 매출은 216억 1천만 달러로 예상한다.
이러한 성장 모멘텀 덕분에 타깃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꽤나 큰 수익을 거둬들였다. 올해 타깃 주가는 계속 상승하여 경쟁업체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타깃 주가는 올해 20% 상승했으며 지난 금요일 211.16달러로 마감되었다. 지난 1년 동안 타깃 주가는 75% 이상 올랐다.
결론
우리는 월마트와 타깃 주식 양쪽 모두를 장기 투자처로 추천한다. 각 주식은 매수 후 보유할 수 있는 믿을 만한 경기방어주이다. 그렇긴 하지만, 최근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매장 리모델링을 감안한다면 포스트 팬데믹 환경에서 더 많은 이득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쪽은 타깃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타깃 실적에서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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