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2일 작성된
증시 투자자들은 험난한 며칠을 겪었다. 주요 지수 전반에서 벌어진 이익 실현은 각종 주식, 특히 테크주에 심각한 압박을 가했다. 월스트리트는 미국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CBOE VIX 지수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VIX 지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 지수"로 불리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80을 웃돌던 VIX 지수는 현재 22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소매 투자자들에게 높은 변동성은 불안감의 근원이다. 하지만 장기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는 리스크 상승을 보다 수월하게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오늘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ETF 2종목을 소개하려 한다.
1. iShares MSCI USA Min Vol Factor ETF
현재 가격: $72.32
52주 가격 범위: $56.31 - $73.61
배당수익률: 1.69%
비용지급비율: 0.15%
iShares MSCI USA Min Vol Factor ETF (NYSE:USMV)는 변동성이 시장 전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기업들에 투자한다. 2011년 10월에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총 자산은 291억 달러다.
USMV는 185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MSCI USA Minimum Volatility (USD) 지수를 추종한다.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16% 가량이며, 개별 종목의 비중은 1.65%를 넘어서지 않는다. 개별 종목의 가격 변동이 ETF 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가장 비중이 높은 섹터는 IT(23.10%)로, 헬스케어(18.65%)와 필수소비재(10.74%), 금융(9.36%), 그리고 통신(9.19%)이 그 뒤를 잇는다. 상위 종목으로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aste Management, NYSE:WM)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 존슨 앤 존슨(Johnson & Johnson, NYSE:JNJ), 액센츄어(Accenture, NYSE:ACN), 뉴몬드 골드코프(Newmont Goldcorp, NYSE:NEM)와 맥도날드(McDonald's, NYSE:MCD) 등이 있다.
2021년 상승폭은 7%로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수익비율과 주당순자산배율은 각각 28.45와 4.54다. 시장이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일 경우 USMV의 보유 종목 중에도 압박을 받을 기업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생각한다면 이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가격이 시장의 변동에 어느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베타가 0.75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S&P 500 지수의 경우 베타는 1에 달한다. 따라서 USMV의 움직임은 전반적인 시장의 75% 가량이며, 반대로 베타가 1.25인 주식은 시장에 비해 25% 더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베타가 낮은 펀드는 수익과 리스크가 모두 낮다. 애널리스트와 학자들은 베타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논쟁 중이다. 해당 펀드의 구성 종목 자체에 대한 정보는 전혀 제공하지 않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베타를 단기적인 변동성을 파악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지난 12개월 동안 월스트리트의 사랑을 받은 테크주와 고성장주들은 베타가 높은 편에 속한다. 이번 주 큰 타격을 입고 있기도 하다.
2. SPDR Portfolio S&P 500 High Dividend ETF
현재 가격: $41.23
52주 가격 범위: $24.31 - $42.41
배당수익률: 5.42%
비용지급비율: 0.07% per year
SPDR® Portfolio S&P 500 High Dividend ETF (NYSE:SPYD)는 높은 배당수익이 발생하며 가치 상승으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주식에 대한 노출도를 제공한다. 2015년 10월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총 자산은 27억 달러다. 수동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저금리 환경 속에서 ETF에 자산을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SPYD는 78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당금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주된 지표로 삼는 S&P 500 High Dividend 지수를 추종한다. S&P 500 종목 중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배당이 발생하는 기업 80곳의 실적을 나타내는 지수다.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미치지 못하며, 단일 종목의 비중은 1.6% 이하다. 가장 비중이 높은 섹터는 금융(24.09%)으로 부동산(18.17%)과 에너지(14.31%), 유틸리티(12.92%), 그리고 IT(6.50%)가 그 뒤를 잇는다.
상위 종목으로는 데이터 저장 업체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 NASDAQ:STX)와 운동복 생산업체 헤인즈브랜즈(Hanesbrands, NYSE:HBI), 쇼핑센터 리츠(REITs) 리전시 센터(Regency Centers, NASDAQ:REG), 그리고 데이터와 각종 정보 저장 및 관리 기업인 아이언 마운틴(Iron Mountain, NYSE:IRM) 등이 있다.
2021년 상승폭은 27% 이상이다. 주가수익비율과 주당순자산배율은 각각 15.70과 1.93이며, 현재 배당수익률을 생각했을 때 조만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도 이상하지 않다.
노련한 투자자들이라면 시장이 압박에 시달린다 해도 공황 상태에 빠져 배당주를 처분하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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