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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주간 전망: 미국 고용 데이터로 가격 압박 논쟁 재점화

By Investing.com (Barani Krishnan)원자재2021년 05월 11일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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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주간 전망: 미국 고용 데이터로 가격 압박 논쟁 재점화
By Investing.com (Barani Krishnan)   |  2021년 05월 11일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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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 이번 주 안에 $1,850을 돌파할 수 있을까?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이버공격 사태와 미국의 원유 소비 데이터는 과연 유가가 현재 가격대를 벗어날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을까?

둘 모두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질문이지만, 이번 주에는 상품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걸친 치열한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 일간 차트
금 일간 차트

논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 금요일, 4월 미국 고용 데이터가 발표된 직후다.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당초 예상치인 100만 명을 크게 밑도는 266,000명에 그쳤다. 저조한 데이터에 당황한 트레이더들은 곧 인플레이션의 단기적 전망을 두고 마찰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의견은 거의 통일된 상태였다. 원유전기동, 철광석, 목재, 심지어 대두에 이르기까지 각종 상품이 가파르게 상승해 인플레이션도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으며,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제로 수준의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유 일간 차트
원유 일간 차트

하지만 전월 77만 명을 기록했던 일자리 증가폭이 극적으로 줄어들면서 연초부터 보이던 가격 압박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일견 격렬한 것 같은 경제 회복세는 몇 개월 안에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는 연준의 주장이 힘을 얻었다.

가시지 않는 인플레이션 의심

온라인 거래 플랫폼 OANDA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제프리 할리는 당분간 "글로벌 경제 회복세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의심이 주된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여러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에서 시작된 가치주와 성장주 사이의 주도권 싸움이 상품을 포함한 다른 자산군으로 번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 외에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경제 데이터의 경우 수요일에 발표될 4월 CPI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에는 PPI 데이터가, 금요일에는 소매 판매 데이터가 발표된다. 3월 소매 판매는 개인 지원금 지급 덕분에 대폭 상승했으며, 4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0일 이평선 위 종가 형성시 금 $1,900 시험 가능

금 매수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은 금이 우선 $1,850대를 넘어선 종가를 형성하고 $1,900대로 복귀한 뒤 지난 8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2,000대에 진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금 애널리스트 드와니 메타는 FXStreet에 다음과 같은 글을 작성했다:

“금 일간 차트에서는 상황이 상승론자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우선 200일 이동평균선인 $1,851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요일에 기록한 고점인 $1,843을 돌파해야 한다.”

“심리적 저항선인 $1,900대를 재시험하기 위해서는 200일 이평선을 넘어선 종가가 형성되어야 한다.”

메타는 RSI가 현재 추가적인 강세 가능성을 나타내는 영역 바로 밑인 68.44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조정 움직임이 모멘텀을 되찾는다면 금요일 저점인 $1,813까지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1,800은 매수자들에게 탄탄한 저항선을 제공할 것이다.”

금은 지난 몇 개월 내내 부진한 모습을 이어왔으나 지난 목요일 갑작스럽게 강세를 보이며 다른 상품들의 반등세에 합류했다. 상품 시장은 연초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에 편승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월 사상 최고 수준인 $2,000에서 밀려난 뒤로 금은 이렇다 할 확신을 사지 못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발표된 11월 이후로는 전반적인 약세로 접어들기도 했다.

금 가격은 지난 6개월 사이 11개월 저점인 $1,675 밑으로 하락하기까지 했으며, 일부 금 애호가들을 제외한 투자자들은 매수 포지션을 포기하고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

따라서 금이 지난 목요일 10주 내내 이어진 지리한 싸움을 끝내고 $1,800대에 진입한 것은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에게 금이 드디어 부흥기를 맞이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금은 금요일 $1,850에 근접하면서 비관론자들이 내세운 첫 장애물을 돌파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코로나19 사태 사이에 발목 잡힌 원유

미국 최대의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금요일, 랜섬웨어를 동원한 사이버 공격에 시달린 끝에 전체 송유관 시스템의 가동을 중단했다. 가동 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이스트코스트의 주된 가솔린 공급책이자 여러 대형 공항의 연료 공급을 담당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이번 사태는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가 해킹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여름 운전 시즌을 앞둔 지금 송유관 가동 중단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가솔린 가격이 상승하고, 미국 소비자와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공급 시스템의 가동 중단으로 걸프만의 정유시설들이 강제로 가동률을 낮추게 될 가능성도 있다.

유가는 2주 연속 주간 상승을 기록했으나, 4월 고용 데이터 약세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원유 소비국인 인도의 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대한 우려로 다시 특정 가격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WTI는 주간 2% 상승한 배럴당 $64.90으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태에 편승해 최고 $65.75까지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주간 1.5% 상승한 $68.28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으며,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69.19를 기록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며,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상품 혹은 주식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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