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분기 달러 약세 반전 가운데 이머징 각국 통화 움직임
2021년 연초 이후 미국달러 강세는 4월 이후 약세로 반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달러 약세의 흐름 속에서 이머징 내 각국 통화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헤알과 러시아 루블의 경우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반면에 터키 리라, 아르헨티나 페소, 인도 루피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먼저 터키 리라의 경우는 연초 이후 미국의 시장 금리 상승이 자본 유출의 빌미로 작용했지만, 자국 통화 약세로 인한 무역 수지 개선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오히려 금리 인상을 이끌어 온 나지 아발 중앙은행 총재의 해임으로 인해 터키 리라의 평가절하는 더 가속화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정부가 강제적으로 670개 품목에 대한 소비재 가격을 동결하는 등 인플레이션 통제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인도의 경우 코로나 확산 관련 통제가 어려워지면서 통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중국의 경우 위안화가 최근 한달 미국달러 약세를 틈타 가치가 1%가량 가치가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히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자국 통화의 절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자국 통화의 해외로의 자금 흐름을 자유화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중국의 국내 기관의 해외 투자에 대한 쿼터를 2020년 11월 이후로 격월로 미국달러 90억달러씩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의 투자자금의 홍콩을 통한 채권 남하자금도 올해 말 개시될 것을 예상되고 있습니다.